대장 질환때문에 너무 무섭습니다..
가족 내력은 없고, 건강검진에서도 (복부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 산부인과 검사) 크게 이상 진단을 못 받은
123키로 나가는 초고도비만 20대 중반 여성이에요
최근 여러 증상으로 대장내시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증상은 설사와 변비, 특정 부위 (배꼽 옆 중앙 왼쪽) 복통, 아랫배 살살 아픔 입니다
아픈 정도는 살짝 거슬릴 정도? 쿡쿡 쑤시는걸 잠깐 유지되는 정도이고 핫팩을 올리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완화됩니다. 배탈 난듯 배가 살살 아플때도 있는데요 보통 변을 보기 전후가 그래요. 잔변감도 조금 있는데 보통 물을 많이 마셔주면 잔변을 묽은 변으로 내보내고 편해집니다.
변을 이렇게 봐서 그런지 변을 닦을때 마지막쯤에 피가 선홍빛? 묽고붉은 색으로 소량씩 닦여나오긴 하는데..혈변인지 치질쪽 증상인진 모르겠네요 ㅠ 변에는 피가 보인적이 없긴해요..
병원에선 차전자피와 다이어트 식단 (채식위주 지향) 조절만 조금 해보자고 하시면서 과민성 대장 같다고 간단한 약을 주셨고
먹고나니 묽은 변은 보는데 설사까진 안하고 있긴합니다
하지만 암이라는게 용종같은걸로 알고있어서 유독 특정부위가 불편한게 조금 부담스럽네용...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게 좋겠죠..?
과민성 대장도 원래 특정부위만 아플 수 있나요? 아픈 통증은 정말 미미하게 거슬릴 정도이긴합니다..
대장암일 확률이 높을까요..?ㅠㅠ
대장암이 걱정되고 우려스럽다면 실질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고 감별해보는 것이 보다 자세히 파악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야기 하시는 증상들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대장암을 강력하게 의심할 만한 소견이 크게 있어 보이거나 하지는 않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먼저, 대장 질환에 대한 우려와 걱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대장 질환에 대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을 때, 대장암에 대한 불안감은 특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다양한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진행됩니다.
또한, 대장암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나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에 과도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해요
현재 설사와 변비, 복통, 아랫배 불편감, 잔변감, 혈변 등의 증상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또는 치질과 같은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은 스트레스나 식습관, 장의 불규칙한 활동과 관련이 깊은 질환으로, 특정부위의 불편함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복통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이 일정 부위에 국한되는 것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특성일 수 있어요. 이 경우, 장운동의 불균형이나 과도한 가스 축적 등으로 인한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변을 볼 때 소량의 피가 보이는 것은 치질이나 항문 주변의 작은 상처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피가 선홍빛이고, 변 자체에는 피가 보이지 않는다면 치질의 가능성이 크며, 암과는 다른 양상이에요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에 대한 고민은 이해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장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므로, 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변을 볼 때 피가 보이고, 복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장암 외에도 다양한 대장 질환을 확인할 수 있죠
대장암이 의심될 만한 다른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피로감,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이 있으며, 현재의 증상만으로는 대장암으로 바로 연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은 특정부위만 아플 수 있습니다. IBS는 대장의 운동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복부의 특정 부위에서만 아프고 불편감을 느낄 수 있어요
다이어트 식단 조절과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대체로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지만,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으며, 증상이 계속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소화기 내과 의사와 상담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고려하고 계신 점을 이해합니다. 현재 언급하신 증상들이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고 특정 부위의 복통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군요. 이와 같은 증상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장 질환에서 흔히 관찰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스트레스나 식습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곤 합니다.
복통이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말씀하신 것처럼 핫팩이나 마사지로 통증이 완화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변을 본 후 닦았을 때 피가 묻어나는 것은 치질이나 항문 열상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변이 꼭 대장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대장암에 대한 걱정이 크실 수 있지만, 가족력이 없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대장암일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증상이 대장암이나 다른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안심을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검사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어진 식이 조절과 약물 처방을 꾸준히 따르시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