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Kc인증제품인지 확실하지 않을때 확인하는 신체증상 관련???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없음
안녕하세요!
어린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KC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가방에 보면 따로 kc인증마크가 없는게 있더라구요!
아이들 사용해서 인체에 큰 무리없으면 사용해도 무방한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KC인증마크가 없는 가방이라고 해서 곧바로 유해한 제품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KC인증 자체가 어린이용품에 포함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일정 기준 이하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가방류, 특히 합성피혁이나 PVC 코팅 원단으로 만든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폼알데하이드 등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고, 이 물질들이 KC인증 검사 항목에 들어갑니다. 인증마크가 없다는 건 이런 검사를 거쳤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의미지, 반드시 유해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영유아의 경우 손으로 물건을 만진 뒤 그 손을 입에 넣는 행동(hand-to-mouth behavior)이 잦기 때문에 가방 표면의 물질이 체내로 들어올 경로가 성인보다 넓습니다. 프탈레이트 같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미량 노출이 누적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두 번 만졌다고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종류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가방을 써서 몸에 무슨 증상이 생겼나"를 기준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곤란합니다. 신체 증상으로 즉각 드러나는 독성보다는, 장기 저용량 노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굳이 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호를 본다면, 접촉성 피부염이 가장 흔합니다. 가방 멜빵이 닿는 어깨나 목, 손이 닿는 부위에 붉은 발진, 가려움, 작은 물집이 반복되면 원단이나 염료, 금속 장식(니켈 등)에 대한 반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새 제품 특유의 강한 화학약품 냄새, 플라스틱 코팅에서 나는 자극적인 냄새가 오래 빠지지 않는 것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이 많이 남아 있다는 간접 신호입니다. 이런 냄새가 심한 경우 아이가 두통이나 눈·코 점막 자극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실제 대응은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인증마크가 없는 제품은 사용 전 충분히 통풍시켜 잔류 냄새를 빼고, 직접 피부에 닿는 부위가 많은지 살펴보십시오. 사용 중 위에 말한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그 가방과의 연관성을 우선 의심하고 사용을 중단해보는 게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입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되면 소아청소년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제품 자체의 인증 여부가 정 의심스러우면,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이나 제품안전정보센터(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모델명으로 인증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가방처럼 자주 메고 손때가 많이 타는 물건이라면, 가능하면 KC인증이 확인되는 제품을 쓰시는 쪽이 마음이 놓이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