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염증에 진물이 동반된 상태라면, 지금 치료 방향이 맞는지 먼저 확인이 필요합니다.
진물이 나는 건 염증이 표피를 뚫고 나오는 단계입니다. 이 상태에서 일반 여드름 연고, 특히 레티노이드나 과산화벤조일 계열을 그대로 바르면 자극이 과해서 회복이 오히려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진물이 나는 부위에는 해당 연고를 잠시 중단하고, 항생제 성분 연고(후시딘, 박트로반 계열)나 상처 치유를 돕는 습윤 드레싱 방식이 더 맞습니다.
다한증이 있으시면 피부가 늘 습한 상태라 세균 번식 환경이 되기 쉽습니다. 세안 후 피부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게 중요하고, 손으로 닿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현재 피부과 처방약을 받고 계신다면, 진물이 생긴 상황을 담당 선생님께 다시 알리시는 게 우선입니다. 처음 처방 시와 피부 상태가 달라진 것이기 때문에 약을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경구 항생제가 필요한 시점일 수도 있고, 배양 검사로 원인균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 관리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현재 상태를 피부과에 보고하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