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아이폰에서 적응형 전력 모드는 뭐죠?

갤럭시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폰 사용하니까 아이폰으로해서 질문할게요. 폰 알람에 자꾸 이게 뜨는데요 알아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렸다는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네, 이해하신 게 맞습니다.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닳고 있다고 판단되면 아이폰이 알아서 소소한 조정을 넣어서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기능입니다.

    많이들 헷갈리시는 저전력 모드와 비교하면 성격이 확실히 구분됩니다. 저전력 모드는 사용자가 직접 켜거나 배터리가 20퍼센트로 떨어졌을 때 뜨는 것이고, 켜지면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이나 메일 자동 수신 같은 기능을 확실하게 차단합니다. 배터리 아이콘도 노랗게 변해서 지금 절전 중이라는 게 눈에 보이죠.

    반면 적응형 전력 모드는 평소에 켜져 있으면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필요할 때만 아주 미세하게 손을 봅니다. 화면 밝기를 살짝 낮추거나 일부 작업 처리를 조금 천천히 하는 정도라서 쓰시는 분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저전력 모드가 확 줄이는 방식이라면 이건 슬쩍 아끼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동하는 시점은 평소 사용 패턴과 비교했을 때입니다. 그날따라 게임을 오래 하셨거나 내비게이션을 계속 켜두셨거나, 신호가 약한 곳에 오래 계셔서 통신 소모가 컸던 날에 켜집니다. 그러니 알림이 떴다는 건 오늘 배터리 소모가 평소보다 많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알림을 굳이 띄우는 이유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성능을 조절하면 나중에 폰이 왜 느려졌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지금 이런 조정을 하고 있다고 미리 알려주는 겁니다. 예전에 배터리 성능 관리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걸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끄고 싶으시면 설정에서 배터리로 들어가 전력 모드 항목에서 적응형 전력을 꺼주시면 됩니다. 다만 저는 켜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체감되는 성능 저하가 거의 없으면서 급할 때 몇십 분을 벌어주는 기능이라 손해 볼 일이 없거든요. 게임하실 때 프레임이 신경 쓰이신다면 그때만 잠깐 끄셨다가 다시 켜셔도 됩니다.

    참고로 이 기능은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것이라 기종과 iOS 버전에 따라 항목이 아예 없는 아이폰도 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에도 적응형 배터리라는 비슷한 이름의 기능이 있는데, 그쪽은 자주 안 쓰는 앱의 백그라운드 동작을 학습해서 제한하는 방식이라 이름만 비슷하고 작동 원리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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