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가장 먼저 말씀드리면, 최근 심장초음파와 두부 뇌혈관 CTA 검사에서 동맥과 심장 구조가 모두 정상으로 진단된 만큼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동맥 질환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과도한 공포심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첨부해주신 사진처럼 우측 상지에만 국소적으로 혈관이 확장되는 상태는 3개월 전 정맥주사 시 발생한 약물 자극으로 인해 해당 정맥 내벽에 미세한 염증이 생겨 피가 우회하는 구동계가 형성되었거나, 직업 특성상 발달된 우측 어깨 근육이나 경추부 구조물이 상지 정맥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일시적으로 압박하여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관 확장 상태의 해부학적 원인을 감별하고 정맥 순환계를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흉부외과(혈관외과) 또는 정형외과입니다.
현재 환자분에게 임상적으로 유추되는 진단적 상태는 과거 정맥 주사제(진통제 또는 근육이완제) 주입 시 혈관벽 자극으로 인해 정맥 환류가 일부 정체되어 표면 핏줄이 발달한 주사 후 혈전정맥염 잔류 상태, 혹은 우측 어깨 전사각근이나 소흉근 및 쇄골 주위 구조물에 의해 쇄골하정맥이 압박받아 상지 정맥압이 상승하는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 의심 상태입니다. 환자분이 앓고 계신 하지정맥류 기저력은 전신적인 정맥벽의 탄력성 저하 성향을 시사하므로 상지 정맥 역시 압박이나 자극에 의해 더 쉽게 도드라질 수 있으며, 동반된 경추성 또는 긴장성 두통 역시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 구동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진료과에 내원하시게 되면 의사는 주사를 맞았던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와 어지러움, 두통의 양상, 특정 어깨 자세 변화 시 핏줄이 더 튀어나오는지 확인하는 이학적 검진을 우선 시행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오른쪽 어깨와 가슴 부위 정맥의 개통성 여부 및 역류, 혈전 유무를 실시간으로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상지 정맥 초음파(Duplex ultrasound) 검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근육이나 골격 구조에 의한 혈관 압박이 의심될 경우 목과 쇄골 부위의 엑스레이 검사나 정밀 3D CT 검사를 병행할 수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정맥 순환을 돕는 혈관 보조제 약물 처치나 어깨 및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의 맞춤형 처치를 수립하게 됩니다.
흉부외과나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혈류 진단을 받기 전, 가정에서 임시방편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증요법적 증상 관리 지침 중 첫째는 우측 상지의 정맥 압력을 낮추기 위해 과도한 상체 근력 운동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하셔야 합니다. 직업 특성상 훈련이 잦으시겠지만, 무거운 바벨을 들거나 푸쉬업 등 가슴과 어깨 근육을 과도하게 펌핑시키는 운동은 좁아진 혈관 통로를 더 압박하여 핏줄 도드라짐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당분간 상체 근력 운동 처치를 제한하고 가벼운 유산소 위주로 운동 구동계를 변경하셔야 합니다.
둘째로 목과 어깨 주변 근육 완화를 위한 온열 요법 및 스트레칭 대증요법 처치입니다. 가끔 어깨가 뻐근할 때마다 핏줄 부위가 아닌 목덜미와 승모근, 앞가슴 근육 부위에 15분간 따뜻한 핫팩을 대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온열 처치를 해주시고, 고개를 반대편으로 천천히 늘려주는 목 스트레칭을 시행하셔야 합니다. 이는 경추성 두통 유발 요인을 대증적으로 조절할 뿐만 아니라 흉곽 출구를 지나가는 혈관과 신경의 물리적 압박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셋째로 심부정맥 혈전증 및 혈류 차단 의심 악화 징후에 대한 철저한 감시 조치입니다. 만약 이러한 대증적 관리 중 오른쪽 어깨와 가슴을 넘어 오른팔 전체가 눈에 띄게 부어오르거나(부종), 피부 색깔이 붉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징후가 관찰되는 경우, 도드라진 핏줄 부위를 만졌을 때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면서 극심한 통증과 열감이 동반되는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 혹은 오른팔이나 손가락 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힘이 빠지는 위약 현상이 발현된다면 이는 상지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겼거나 신경 압박이 심해졌다는 중증 합병증 위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혈관외과나 정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재진단받으시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