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을 자주 바르면 오히려 입술이 더 건조해지나요?
입술이 건조해져서 트거나 찢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립밤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특히 겨울철에는 필수템일 정도로 자주 쓰게 됩니다. 근데 립밤을 자주 바르게 되면 오히려 입술이 더 건조해진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입술의 수분을 지켜주는 립밤을 자주 바른다고 입술이 건조해질 이유는 없겠습니다.
립밤이 아니고 입술이 건조해졌을 때 자꾸 침을 바르면 오히려 건조함이 더 심해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립밤을 자주 바르는 것이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는 것은 부분적으로 사실일 수 있습니다. 일부 립밤에 포함된 성분들(멘톨, 캄포르, 페놀, 알코올 등)은 일시적인 시원함이나 진정 효과를 주지만, 실제로는 입술의 수분을 증발시켜 더 건조해지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주 바르다 보면 입술이 외부 보습제에 의존하게 되어 자체적인 수분 생성 능력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더 건강한 입술 관리를 위해서는 천연 성분(시어버터, 코코넛 오일, 비즈왁스 등)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입술을 핥는 습관을 피하고,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립밤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지속적인 입술 건조함이 있다면 비타민 결핍이나 다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립밤을 자주 바르면 입술이 더 건조해진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건 일부 사실이기도 하고, 립밤의 종류와 사용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립밤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고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일부 립밤은 향료, 알코올, 멘톨, 캄퍼(캄파) 같은 자극성 성분이 들어 있어 오히려 입술을 자극하거나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고 나서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요
또 너무 자주 바르면 입술의 자연 보습 기능이 저하되어, 보습제가 없으면 더 건조하다고 느끼게 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중요한 건 립밤을 "무작정 자주" 바르느냐보다 어떤 립밤을 어떻게 바르느냐입니다. 무향, 무자극, 보습 중심 성분(시어버터, 세라마이드, 바셀린 등)이 함유된 립밤을 세안 후, 취침 전, 외출 전 등 하루 3~4번 정도 규칙적으로 바르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입술이 건조해서 계속 바르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입술염이나 피부과적 문제도 의심해볼 수 있으니 그럴 땐 전문의 상담도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