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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의 천적이 나타난건가요??

참새, 까치가 러브버그를 잡아 먹고 있다고 하는데...

이젠 천적들이 생겨서 좀 잠잠해 지게 되는 걸까요?

생태계에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관계들이 형성되는걸 보면 신기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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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네, 맞습니다. 참새나 까치처럼 새들이 러브버그(Lovebug, Plecia nearctica)를 잡아먹는 모습이 관찰되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생태학적 현상인데요, 이는 천적-피식자의 관계가 서서히 형성되며 생태계 내에서 균형이 잡히는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러브버그는 원래 중남미~미국 남부 지역에 서식하던 곤충으로, 최근 기후 변화, 열섬현상, 도심 개발로 인한 생태 교란 등을 계기로 우리나라 남부와 수도권 지역까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외래종이 새로 유입되면 기존 생태계에 적응한 포식자들이 아직 그 종을 '먹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러브버그는 몸 표면에 약간의 산성 점액을 가지고 있어서 일부 곤충이나 새들이 꺼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무리를 지어 대량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잡아먹히는 비율보다 번식 속도가 훨씬 빨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참새, 까치, 제비 등 일부 조류가 러브버그를 먹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요, 이는 조류들이 학습을 통해 ‘이 곤충도 먹을 수 있다’는 걸 경험한 것이며, ‘먹기 쉬운 먹이’로 분류되면서 잡아먹히는 빈도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참새나 까치 같은 새들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것이 확인되고 있어 개체수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먹잇감으로 완전히 인지를 하고 적극적으로 포식한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참새와 까치 같은 새들이 러브버그를 잡아먹기 시작하면서 자연적인 개체수 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장 러브버그 문제가 완전히 잠잠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아니랍니다.

    러브버그는 생존기간이 1~2주로 상당히 짧아요

    이제 알을 낳고 다시 없어졌을 가능성이 더 크답니다.

  • 참새, 까치, 비둘기, 거미,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어 천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래종은 초기에는 천적이 없어 개체 수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러브버그의 강한 번식력 때문에 천적에만 의존한 자연 조절에는 한계가 있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성충은 천적이, 유충은 곤충병원성 곰팡이를 활용하여 제어하는 이중 방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참새나 까치가 러브버그를 잡아먹긴 하지만 이들이 러브버그 개체수를 크게 줄일 만큼 집중적으로 먹는 것은 아니어서, 천적 관계가 생겼다고 해도 번식력과 환경 조건 때문에 당분간 러브버그의 대량발생이 잠잠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