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끝난지 조금 지났는데, 갈색 혈이 조금씩 나오면 무엇인가요?
배란기가 시작된걸로 볼 수 있는건가요? 갈색 찌꺼기 처럼 나오는데, 두통도 유발하구요. 어떠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배란혈은 생리 주기 중간, 배란기에 난소의 난포가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출혈입니다.
생리 주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 자세히 알기 어려우나 생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남은 찌꺼기나 나오는 것일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생리가 끝난 후 며칠이 지나고 다시 갈색 혈이 조금씩 나오는 경우는 비교적 흔한 현상이며, 대부분은 생리 끝 무렵의 잔혈이 자궁 밖으로 천천히 배출되면서 갈색 분비물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때 혈액이 산소와 접촉해 산화되면서 색이 진해져서 갈색 또는 갈색 찌꺼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몇일 이내로 사라진다면 일반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에요
하지만 때에 따라선 배란기 출혈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라면 생리 후 10~14일쯤에 배란기가 시작되는데, 배란 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소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역시 갈색 또는 분홍빛 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배란 출혈은 대개 짧고 가볍게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사라지죠
.
다만, 갈색혈과 함께 두통이나 복통,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호르몬 불균형, 자궁 내막증, 스트레스나 피임약 복용과 같은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진료와 검사 통해 자궁 건강이나 배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