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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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핲시코드와 피아노는 차이가 무엇이고 왜 핲시코드는 피아노에 밀려 사라졌나요?

피아노 전에 핲시코드라는 악기가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피아노와 핲시코드의 차이는 무엇이고 왜 핲시코드는 피아노에 밀려 사라졌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4세기에 고안된 하프시코드(Harpsichord)는 피아노 이전의 대표적인 건반악기이자 건반부터 연결된 액션 장치로 현을 튕겨 소리를 내는 발현악기이다. 하프시코드에는 1단이나 2단의 건반이 장착되어 있고, 건반을 바꾸거나 스톱 장치들을 사용하여 음색과 음량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음량은 피아노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작으며, 현을 튕길 때 나는 찰랑거리는 음색이 특징적이다.


      대부분의 하프시코드는 현재의 그랜드피아노와 유사한 모양인데 이런 형태의 하프시코드를 날개형 하프시코드라고 부른다. 이 외에 직사각형, 오각형, 또는 사다리꼴로 생긴 소형 하프시코드도 있는데 이들은 스피넷(Spinet)이나 버지널(Virginal)이라고도 한다

      하프시코드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의 독주와 합주 악기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1700년에 발명된 피아노가 상용화되던 1760년대부터 피아노에 밀려나기 시작하여, 1810년대에 이르자 오페라 레시타티브의 반주 악기로 가끔 사용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사라지는 듯 하던 하프시코드는19세기 말에 학문적 이유에서 복원되기 시작하였고, 1970년대에 이르러 ‘고음악 운동’(Early Music Movement)의 붐을 타고 많은 하프시코드 연주자와 하프시코드 음반이 배출되었다. 4세기에 걸친 역사가 있는 만큼 하프시코드의 모양, 구조, 음색은 매우 다양하며, 현재 전문연주자들을 위한 악기는 복원된 고악기(Period instrument)를 사용하거나 현존하는 오리지널 악기를 모델로 하여 수공예로 제작된다.

      피아노와 달리 하프시코드나 오르간에서는 건반을 누르는 강세가 발음체로 직접 전달되지 않으므로 강약을 피아노처럼 조절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건반을 세게 치거나 약하게 치거나 음량의 차이가 거의 없으며, 건반을 누르는 힘을 조절해서 크레셴도나 디미누엔도 같은 점진적인 강약 변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하프시코드의 강약법이 크게 ‘포르테’(포르테)와 ‘피아노’(피아노) 음량 영역 간의 계단식 대조를 말하는 ‘테라스 다이내믹’(Terrace dynamic)에 기초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점진적이고 미묘한 셈여림 표현 역시 하프시코드 음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프시코드는 여러 장치와 주법을 통해 이러한 뉘앙스를 표현할 수 있는 악기이다. 한편 이 악기는 현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재료의 특성상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하여 세심한 관리를 요하며 연주회 중간에도 수시로 조율해 주어야 한다.

      출처 : 악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