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발견된 세계 최초의 악기는 새나 동물의 뼈로 만든 피리(플루트)입니다. 대표적으로 슬로베니아에서 발견된 '디브예 바베 플루트'는 약 5만 5천 년 전 것으로 추정되고, 독일 남부에서 발견된 '홀레 펠스 플루트'는 약 3만 5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피리들은 동물의 뼈에 구멍을 뚫어 만든 관악기로,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구조입니다.
이런 뼈피리는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거나 열면서 다양한 음을 낼 수 있었고, 인류가 음악을 즐기고 의사소통이나 의식에 활용했던 흔적으로 여겨집니다. 이후 고대 문명에서는 하프, 리라, 북 등 다양한 악기가 등장했지만, 가장 오래된 형태는 바로 뼈로 만든 피리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