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약(비잔정) 단약 후 통증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궁근종과 내막증 제거 수술 후 호르몬 주사 3회, 비잔정복용을 22개월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 올 6월에 생리를 시작했어요. 생리기간 너무 힘들고 지치고 없던 배란통도 생겼죠. 그런데 9월부턴가.. 생리전, 배란기내내, 생리 끝날무렵 할거없이 오른쪽 아랫배(오른쪽난소부위)가 뻐근하고 당기고 삔 느낌(?, 발목 삐었을때처럼요..)입니다 특히 생리 4-5일차부터 배란기 올때까지 내내 불편해요 묵직하고.. 이런 경우가 있나요? 재발이나 선근증 등등 다른 질환일까봐 염려 스러워요ㅠㅠ 올해말 병원 예약이 되어있긴한데 담당 교수님 불친절하겨서 여기계신 선생님들 말씀도 참고하고싶네요 ㅜㅠ 한달에 오른쪽 아랫배 멀쩡한 날이 거의 없답니다
말씀하신 경과를 종합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비잔정 장기 복용 후 중단하면 난소 기능과 배란이 재개되면서,
1. 배란통이 새로 생기거나
2. 이전에 억제돼 있던 내막증 병변의 염증 반응이 다시 드러나거나
3. 수술 부위 유착, 난소 주변 민감성 증가로 인해 한쪽(특히 수술 쪽) 하복부에 지속적·주기적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4–5일차부터 배란기까지 묵직하고 당기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내막증 재활성화, 난소 내막종 초기 변화, 국소 유착 통증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선근증은 보통 중앙 하복부 통증과 과다월경이 더 두드러지는 편이라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중요한 점은, 비잔정 중단 후 6–12개월 사이에 이런 통증이 비교적 흔히 관찰되며 반드시 “즉각적인 재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한 달 내내 거의 쉬는 날이 없을 정도라면 단순 배란통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병원 진료 시에는 질초음파로 난소 크기, 내막종 여부, 수술 부위 유착 의심 소견, 필요 시 호르몬 재조절(저용량 호르몬, 비잔 재투여, 다른 옵션) 정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약을 앞당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 강도가 점점 심해질 때
진통제로 조절이 안 될 때
발열, 심한 복부 팽만,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통증이 생길 때
현재 증상만으로는 과도하게 나쁘게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정상 회복 과정일 수도 있고, 조기 개입이 도움 되는 시점”에는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