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와 시력 저하는 연관성이 있을까요?
최근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생겨서 눈을 비비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올해부터 심할 정도로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시력 저하는 연관성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계절마다 불편을 주는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특히 눈에는 가려움증, 충혈,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을 비비는 행위는 일시적인 불편을 줄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구에 자극을 주거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만성적인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손상이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인공 눈물 등의 사용을 고려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자체가 직접적으로 시력을 저하시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알레르기로 인해 눈이 가렵고 자극감이 심해지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데, 이 행동이 반복될 경우 각막에 미세한 손상을 주거나 심한 경우 각막 형태가 변형되는 각막확장증(케라토코누스)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점진적인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지속되면 눈의 건조증이나 만성적인 충혈, 피로감이 동반되면서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 시력 자체가 나빠졌다기보다는 눈의 표면 상태가 불안정해지는 것 때문이에요.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죠
눈을 보호하려면 눈을 자주 비비지 않고, 냉찜질이나 인공눈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 안약이나 스테로이드 점안제 처방을 받아 일시적으로 염증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구요. 눈 관련 증상이 심해지고 시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알레르기와 별개의 안과적 원인이 있는지 안과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