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이폰 12를 4년 반 정도 쓰다가 바꿨는데, 딱 그 고민을 그대로 했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상황에서는 배터리 교체 쪽이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최대 성능 74퍼면 애플 기준으로도 교체 권장 구간이 맞습니다. 80퍼 아래로 내려가면 설정에 서비스 권장 문구가 뜨거든요. 아이폰 14 공식 배터리 교체는 올해 수리비가 오르면서 14만 원대인데, 이거 하나 갈면 하루 사용 시간이 체감상 확 돌아옵니다. 저는 교체하고 나서 오후 세 시에 20퍼 남던 게 60퍼대로 바뀌었어요.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배터리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도 있어요. 저장용량 부족이 그렇습니다. 남은 공간이 10퍼 아래로 내려가면 렉도 같이 심해지거든요. 사진을 아이클라우드나 PC로 한번 덜어내 보시고, 그러고도 답답하면 그건 기기를 바꿀 신호가 맞습니다.
타이밍 얘기도 하나 드릴게요. 지금이 애플 가을 신제품 발표 한 달쯤 전입니다. 올해 가을에는 프로 라인이랑 폴더블이 먼저 나오고, 일반형 18은 내년 봄으로 밀린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 일반 17을 사실 생각이면 발표 직후가 가격이나 재고 면에서 유리합니다. 지금은 배터리만 갈아두고 한 달 정도 지켜보는 게 제일 손해 안 보는 선택 같아요.
평균적으로는 주변을 봐도 아이폰 한 대를 4년에서 5년 쓰는 분이 제일 많더라고요. 14는 아직 최신 iOS도 문제없이 받는 기종이라, 배터리만 살려두면 1년에서 2년은 더 충분히 버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