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부터 선릉까지 이동 동선을 고려해서 어른들 모시기에 실패 없는 곳들로만 콕 집어 말씀드려 볼게요.
먼저 수서 근처라면 단연 필경재를 추천드려요. 워낙 유명한 곳이라 들어보셨을 텐데, 전통 한옥의 정취가 정말 압도적이라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대접받는 느낌이 확 드는 곳이에요. 음식도 정갈하지만 분위기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있어서 격식 있는 자리에는 이만한 곳이 없답니다.
잠실 쪽으로 보신다면 롯데월드몰에 있는 동화고옥이 요즘 인기가 많아요. 창밖으로 석촌호수 뷰가 시원하게 보이고 전 좌석이 프라이빗한 룸이라 오붓하게 대화 나누기 좋거든요. 메뉴도 한우 갈비 코스라 호불호가 거의 없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강동 지역에서는 긴자 올림픽점이 일식으로 아주 깔끔해요. 한정식의 가짓수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신선한 회 위주의 코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죠. 이곳은 서비스가 워낙 능숙해서 상견례처럼 긴장되는 자리에서도 매끄럽게 식사를 마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선릉 인근의 진진수라는 가성비와 격식을 모두 잡고 싶은 분들께 딱이에요. 상견례 전용 코스가 따로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베테랑인 곳이라 주차부터 서빙까지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