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화장실을 잘 쓰나요?

강아지는 배변훈련이 오래 걸리는데 고양이는 모래를 넣어주기만 해도 금방 화장실을 잘 쓰는 것 같아요. 왜 고양이는 이런 본능적인 배변 습성을 갖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양이가 별도의 훈련 없이도 화장실을 잘 사용하는 이유는 야생 시절부터 포식자나 먹잇감에게 자신의 흔적과 냄새를 숨기기 위해 배설물을 흙이나 모래로 덮던 본능이 유전적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게 부드럽고 파기 쉬운 모래는 배설물을 파묻기에 가장 적합한 천연 소재로 인식되므로, 실내에 모래 상자를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본능적인 배변 행동 체계가 즉각적으로 활성화됩니다. 반면 강아지는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냄새를 남기려는 습성이 있어 배변 장소를 구분하는 훈련이 필요하지만, 영역 동물인 동시에 구곡 형태의 포식 피식 관계에 놓여있던 고양이는 체취를 완벽히 은폐하는 것이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보호자가 가르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모래를 파고 배설한 뒤 다시 덮는 일련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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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배변 후 흙이나 모래로 배설물을 덮어 냄새와 흔적을 숨기려는 본능이 강합니다. 그래서 모래처럼 파고 덮을 수 있는 공간만 마련해주면 자연스럽게 화장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강아지는 배변 장소를 스스로 선택하는 성향이 강해 별도의 훈련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고양이도 화장실이 더럽거나 위치가 불편하면 다른 곳에 배변할 수 있어 청결한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