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건국 단군할아버지라고 하는분의 이름이 단군인건가요? 아니면 따로 이름이 있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저희아이가 요새 100명의 위인들을 즐겨부르는데요. 아이의 질문에 입이 턱 막혔습니다. 엄마 단군할아버지 이름은 뭐야?라는 질문에 단군할아버지는 단군할아버지야하고 얼버무렸는데요. 단군이 이름인건가요? 그렇다면 성이 단씨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단군할아버지와 단군은 동일 인물입니다.
중국 문명이 일어났던 황하 유역에서 동북쪽으로 계속 가면 그 끝에 한반도가 자리하고 있어요.
한반도에 구석기 문화가 시작된 것은 기원전 70만 년 전이었어요. 그리고 신석기 문화는 지금으로부터 약 8천 년 전쯤 시작되었어요.
이어 한반도와 만주 지역의 사람들이 청동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3천 년 전부터였지요.
이즈음 이미 유럽의 그리스에서는 여러 작은 도시 국가인 폴리스가 형성되어 있었고(기원전 800년), 얼마 후에는 로마가 나라를 세웠어요(기원전 753년). 중국에서는 춘추 시대가 시작되고 있었지요(기원전 770년).
한반도 일부와 만주 지역 사람들도 부족끼리 서로 싸우고 뭉치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더 큰 무리가 되었어요. 그리고 나라를 이루었어요. 바로 고조선1)이지요.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조선의 첫 임금은 단군왕검2)이었어요.
아주 오랜 옛날 하늘의 임금 환인은 아들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아차렸어요. 그래서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 것을 허락하였지요. 이에 환웅은 천부인3) 세 개와 3천여 명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4) 아래로 내려왔어요.
“이곳을 ‘신시’라 부르겠소.”
아울러 환웅은 바람을 다스리는 풍백, 비를 다스리는 우사, 구름을 다스리는 운사라는 신하들을 데려와 함께 인간 세상을 다스렸어요. 곡식을 잘 여물게 하고 질병을 고쳐 생명을 지켰어요. 뿐만 아니라 선악을 가리고 형벌을 주는 일도 하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곰과 호랑이가 환웅을 찾아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간곡하게 부탁을 했지요. 그러자 환웅은 쑥 한 다발과 마늘 스무 쪽을 건네주었어요.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이것만 먹고 지내면 사람이 될 것이니라.”
환웅의 이야기를 들은 곰과 호랑이는 쑥과 마늘을 가지고 동굴로 들어갔어요.
하지만 호랑이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동굴을 뛰쳐나가고 말았어요. 다행히 곰은 더 오래 참아서 삼칠일(21일) 만에 어여쁜 여자의 몸이 되었지요. 환웅은 그녀를 웅녀라고 불렀어요.
얼마 후, 웅녀는 신단수 아래로 가서 아이를 잉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빌었어요. 그런 웅녀의 모습을 본 환웅은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웅녀와 혼인하였지요. 덕분에 웅녀는 열 달이 지난 후에 아들을 낳았어요. 그 아이가 바로 단군왕검이에요.
단군은 평양성을 도읍으로 정하고 새 나라를 세웠는데, 이 나라가 바로 고조선이에요. 《동국통감》5)에 나오는 이 이야기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고 해요.
마침내 고조선은 영토를 점점 넓혀 갔고, 그 힘이 더욱 강해졌어요. 기원전 4세기에 들어서자 이를 지켜보던 중국의 연나라는 고조선을 몹시 경계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마침내 군사를 보내 고조선을 침략해 서쪽 땅을 빼앗았지요.
얼마 후, 중국 땅에서는 진나라가 나타났다가 멸망하고 다시 한나라가 세력을 잡았어요. 그러는 동안 중국 땅은 거듭되는 전쟁으로 아주 혼란스러웠어요. 그러자 난리를 피해 수많은 유민들이 고조선으로 넘어왔어요. 이들 중에는 위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위만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 1천여 명을 데리고 고조선의 국경을 넘어왔어요.
“왕께서는 너그럽게 저와 저의 백성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에 준왕은 위만에게 높은 관직을 주고, 고조선의 서쪽 땅 100리를 주어 다스리게 했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만은 철기로 무장한 군대를 이끌고 왕검성6)을 점령하고 준왕을 내쫓았어요. 그런 뒤 왕 노릇을 하며 사방의 여러 작은 나라를 점령하고 고조선의 국력을 더욱 키워 나갔지요.
위만은 연나라에서 배운 우수한 철기 기술로 무기를 만들고, 그 외에도 중국의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힘을 쏟았어요. 여러 나라와 교역을 하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애쓰기도 했어요.
할아버지가 쌓은 업적을 바탕으로 위만의 손자 우거왕은 더욱 힘을 키웠어요.
그러자 한나라는 고조선이 한나라와 주변 나라 사이의 교류를 중간에서 방해하고 있다는 둥, 한나라 백성들을 유인하여 고조선에 들어와 살도록 하고 있다는 둥 트집을 잡았어요.
그리고 사신을 보내, 흉노 족7)과의 외교 관계를 끊으라며 고조선의 정치까지 간섭하려 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사신8)을 배웅하러 나온 고조선의 신하까지 함부로 죽였어요. 우거왕도 화가 나서 군사를 보내 한나라 사신의 목을 베었지요. 결국 이를 핑계 삼아 한나라는 기원전 109년, 고조선을 침략했어요.
고조선은 한나라의 공격에 맞서 수도 왕검성을 굳게 지켰어요. 때로는 왕검성에서 나와 한나라 군대를 불시에 습격하기도 하고, 때로는 협상도 했어요. 1년 동안 전쟁이 이어진 끝에 마침내 한나라는 대군을 이끌고 왕검성을 포위했어요. 물론 고조선의 병사들은 성문을 닫아걸고 필사적으로 버텼지요. 그러자 한나라는 꾀를 썼어요.
“만약에 항복한다면, 그 누구든 간에 한나라의 벼슬을 내리겠소.”
그러자 고조선의 몇몇 귀족들이 항복을 하자고 나섰어요. 하지만 우거왕은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했지요. 항복하자는 쪽과 끝까지 싸우자는 쪽이 나누어졌어요. 마침내 신하 ‘참’이 우거왕을 죽이고 한나라에 항복해 버렸어요. 이어 태자마저도 투항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대신 성기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나라에 맞서 싸웠어요.
“우리는 한나라에 대항하여 끝까지 싸울 것이오.”
하지만 한나라는 이미 투항한 태자와 또 다른 신하에게 고조선 백성들을 달래게 하고 대신 성기의 목숨을 빼앗도록 했어요. 결국 성기가 죽고 성문이 열리면서 왕검성은 함락되고 말았지요. 기원전 108년의 일이었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조선의 건국과 발전 (처음 세계사 2 - 통일 제국의 형성과 세계 종교의 탄생, 2014. 8. 8., 초등 역사 교사 모임, 한동훈, 이희은)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단군왕검이며, 단군은 이름이며 왕명은 왕검인데 김영하 교수에 의하면 단군은 몽골 신화의 탱그리와 같은 의미이며 왕검은 일본에서 군주를 뜻하는 오오키미와 비슷한 것이라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선 명칭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단(박달나무)군(임금)이라고 바로 불린것은 아니겠지요.
단군의 어원은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우리민족은 몽골어중
'텡그리'라는 하늘을 의미하는 단어가
-->탕구르-->당군-->단군 으로 변천된 것이며,
이는 고조선이 제정일치의 사회에서 제사장과 정치적 지도자가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또한 한자어로 쓴 것은 그후의 일이며, 박달나무는 제단의 재료로 제사장을 의미하며, 임금은 말그대로 정치적 통치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군은 단군왕검의 줄임말이 아니라, 제정일치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말인 것이고, 여러 명이 존재했으며 그중 1대 단군이 왕검이라고 불리웠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