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하다라는 말이 하나마나한 일이라는 의미로 확장한 이유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짓을 하거나 열심히 해놓고 보니 그 결과물이 하나마나한 것과 차이가 없을 때를 가리켜서 '삽질한다'라는 표현을 흔히들 하는데 이 표현이 유래한 계기나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예슬 전문가입니다.
삽질하다라는 표현은 군대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간부들이 일반 병사들에게 군대 내의 규율을 세우려는 의도로 쓸모없고 비상식적인 일들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삽으로 땅을 파고 다시 메우는 등의 무의미한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 이를 삽질한다. 즉 쓸모없는 일을 시킨다의 의미로 발전된 것입니다.
표현상으로는 부정적인 의미가 함의되어있다고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삽질 한다는 말의 유래는 아마도 군대에서 나온 말 같습니다. 군대에서는 과거에 보통 비효율적인 일을 많이 하는데 사역으로 일을 할 때 땅을 팔때 곡괭이나 불도저가 아닌 삽을 가지고 땅을 파는 일을 많이 시켰습니다. 즉 삽을 주고 땅을 파라면 명령에 무조건 복종 하는 군대에서는 아무리 비효율적인 일이라도 그냥 땅을 파라면 파야 했던 것이지요. 여기서 유래한 말이 삽질 하다 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삽질하다'가 하나마나한 일이나 헛된 노력의 의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삽질의 단순 반복적인 특성과 군대 및 인터넷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삽질은 본래 육체 노동의 상징으로 목적 없이 반복되거나 결과가 없을 경우 헛수고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군대에서는 실질적인 목적없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작업으로 자주사용되며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한 행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기술적 실패나 비생산적 노력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용어로 확산되면서 지금의 의미로 정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