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지만 오랜시간 전부터 틀어져버린 사이를 회복하는 방법?
저는 마음이 여리고 상처를 잘 받고, 과거에 안좋은 기억들을 잘 떨쳐내지 못하고 거의 전부 기억하는 편입니다. 대사 하나, 분위기, 표정, 감정등 모두요..
과거에는 상대방의 잘못을 탓하며 미워하고 원망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서로를 알아가면서 너무 다른 성향때문에 충돌이 잦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상대방에게 말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감성적인 사람인데 상대방은 무뚝뚝하고 일이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반복이 되니까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야' 하며 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고, 매우 형식적으로 그 사람을 대했습니다. 나중에는 미워져서 떨어져서 지내고 싶었지만, 상황상 계속 함께 있어야하고, 괴롭지만 함께 잘 지내기를 요구받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에 대한 안좋은 마음이 바뀌어지지않은채 살아가야하고, 제 일은 그것 때문에 전혀 풀리지 않았으므로 너무 괴로웠고 우울했습니다. 그당시에는 저에게 아픈 기억이었지만, 돌아보면 저에게도 잘못이 있었고 상대방을 힘들게 한 부분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좋게 바뀌어지지 않네요.. 제 상황을 알고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상대방도 노력하고 있으니 저도 마음을 좋게 바꾸어야한다고 말합니다. 안좋은 기억을 붙잡고 있는 저도 괴롭고, 저에게서 자주 "서운하다. 힘들다"라는 말을 듣는 상대방은 얼마나 마음이 힘들겠냐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문제는 제 마음에서 과거의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상대방과 잘 지내고싶다는 마음이 진심으로 우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가식적으로 상대방을 대하고있고, 거의 다가가지 않거나 대화를 안하는 식입니다.
어떻게 해야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풀고, 상대방과 잘 지낼수 있을까요? 좋았고 고마웠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너무 희미합니다.. 반대로 그 사람에게 가면 '나의 잘잘못을 따지겠지..' '짜증내고 찡그린 얼굴을 보면 내 감정을 다스리기 어려울것 같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제발 이런 생각도 마음도 들지 않도록 할수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