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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에서 언제부터 정파 사파 마교 이런 개념이 등장하였나요?
무협소설에서 언제부터 정파 사파 마교 이런 개념이 등장하였나요?
우리나라의 무협소설을 보면 거의 100이면 99는 정파 사파 마교가 등장하는거 같거든요.
이런 개념은 언제부터 시작된건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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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정성들여서 답변 드리는 사람입니다.
정파, 사파, 마교의 개념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대만과 홍콩 작가들의 영향이 컸던 것 같네요.
최초의 무협지는 1922년 상개연이라는 작가가 쓴 '강호기협전'이에요. 하지만 지금처럼 정파, 사파, 마교의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난 건 1960년대 대만 작가 와룡생의 작품부터예요.
특히 재미있는 점은 구파일방이라는 개념도 와룡생의 '비연경룡'이라는 작품에서 처음 등장했다는 거예요. 이후 김용의 '의천도룡기'에서 마교(명교)가 등장하면서 현재와 같은 삼각구도가 완성됐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김광주가 대만 소설을 각색한 '정협지'를 시작으로 이런 설정들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1970년대에는 와룡생의 작품들이 대본소를 통해 큰 인기를 끌면서 이런 구도가 한국 무협소설의 기본 공식이 되었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