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달달한김치전
여러분들의 삶을 돌아가게하는 동기나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직 철안든 미혼이어서 그런지 삶의 동기가 부족한것(?)같아요
요즘 부쩍 우울해지는것도 있고 모든면에서 의욕이 떨어지는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을 살게 하는게 무엇인가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저도 삶의 이유와 동기에 대해 평소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데요. 최근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일이 있어 이를 공유하며 제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그저께 저는 안 지 몇 주 된 분에게 "삶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자주 생각했지만 답은 찾지 못했다"고 답하자, 그 사람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미소를 지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제가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아 가치관이 뚜렷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가치관을 바로 세우려면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진실을 말하는 책을 읽어야 한다며 "앞으로 같이 성경을 읽자"고 제안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몇 주간 감정 코칭이니 진로 상담이니 하는 허울 좋은 핑계로 사람을 꾀어내는 사이비 포교에 당한 것이었습니다. 5번째 만남에서야 그걸 알아챘다는 게 수치스러웠어요. 돌이켜보면 수상한 점이 많았는데, 왜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명확한 답을 얻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아요. 사는 것에 대해 뾰족한 '이유' 하나 없는 제 자신이 답답했고, 막연히 불안해하다가 완전히 엉뚱한 곳에 홀린 겁니다.
제가 그 사람을 사이비라고 단정하는 건 단순히 "성경 공부"라는 키워드 때문이 아닙니다. 사이비의 진짜 위험은 '어떤 고정된 대상에서 정해진 답을 찾으려고 하는 태도'에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성경은 좋은 책일 수 있지만, 그 책 한 권이 세상의 보편적 진리를 규정하고 제 인생에 정해진 답을 내릴 수는 없어요. 책은 이미 쓰인 것이지만, 우리 삶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한 가지를 깨달았는데요. 애초에 삶에는 정해진 이유, 즉 정답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좇는 일이 아니라, 당장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동기일 뿐입니다.
저도 질문자님과 마찬가지로 미혼이고, 철이 덜 들었습니다. 또 삶의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런데 삶을 움직일 동기를 찾는 데는 꼭 거대하고 보편적인 목적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것. 삶을 '출제 의도를 꼭 알아야만 하는 복잡한 문제'로 보기보다는, 불확정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가 당장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매일 삶의 의욕을 잃기도, 얻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별다른 거창한 이유 없이도 그냥 오늘을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질문자님도 '사는 이유는 뭘까'라는 무거운 질문은 잠시 내려놓고, 오늘 하루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아주 작은 것들부터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오후 보내시길 바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81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삶을 살게하는 원동력이라하면 저 같은 경우에는 돈이 계좌에 쌓일때마다
왠지모르게 쾌감같은 것들이 느껴져서 월급을 받고
주식이나 코인으로 수익을 내면서 +@수익을 쌓으면
기분이 좋아서 이런 재미로 인생을 사는 것 같습니다.
환경 요인이 젤 크지 않을까요? 쟤가 감히 나보다 잘나가? 와 나도 저사람처럼 되고싶다 등등.
목표를 정하면 자연스레 의욕이 나더라구요. 딱 쟤보다 2배만 열심히 해서 두 배 더 좋은 대학 가자. 요런 느낌? 물론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한번 맘 먹으면 이거만큼 도움되는게 없어요.
그러니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목표를 정하고 남들보다 2 배만 노력하면서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