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혈소판 감소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임신중이고 현재 36주입니다. 막달검사를 34주에 하였고 검사 결과 다 정상인데 혈소판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좀 낮아요(120,000) 빈혈수치는 12.5 로 정상
담당의는 이정도면 괜찮다하시는데 여자 직계 가족들이 다 임신중 혈소판 감소가 있었던터라 다음 진료때 피검사를 다시 요청해보려고 합니다.
궁금한것이
1) 현재 다니는 병원의 경우 8만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수혈 대응이 가능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대학병원으로 전원 하는것이 나을까요?
2) 임신초기 검사 당시 혈소판 수치는 210,000 이었습니다. 감소 추이를 봤을때 막달에 확 떨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3) 수혈이라는 것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하게 될수도 있는건데 꼭 수혈을 미리 준비해두고 수술에 들어가야 하나요? (제왕절개 예정)
*미리 수혈 준비를 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해야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병원규모에 따른 대응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임신 중 혈소판 감소는 임신성 혈소판 감소증으로 흔히 나타나며 대부분 경미하고 자연 분만이나 제왕절개 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혈소판 수치 120,000은 가벼운 감소 수준이며, 담당의 말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고 출혈 경향도 없다면 지금 상태만으로 대학병원 전원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닐 수 있어요
다만, 가족력이 있고 출산이 가까운 시기이므로 추가 모니터링은 현명한 판단이라 사료 됩니다
수치가 21만에서 12만으로 감소한 것은 추세상 확연한 감소지만, 개개인 차가 크기 때문에 막달에 급격히 떨어질지 예측은 어려워요. 정기적인 추적검사로 경과를 보는 것이 중요하며, 8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혈 여부나 마취 방법(경막외 vs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혈은 급하게 필요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수술 전 혈액 확보를 해놓고 진행합니다. 병원 규모에 따라 혈액 보유량과 응급대응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재 병원이 제왕절개 수술 경험과 수혈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