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라면 안먹습니다. 크레아틴(creatine)은 근육 내 인산크레아틴 저장을 증가시켜 단시간 고강도 운동에서 에너지 재합성을 돕는 보충제입니다. 저강도 근력운동에서도 일부 근력 증가나 피로 감소 효과가 보고되어 있으나, 연령과 기저질환을 고려하면 안전성 평가가 우선입니다.
현재 혈청 크레아티닌 1.30은 연령을 고려할 때 경계 또는 경미한 상승 범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일 수치보다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입니다. 일반적으로 eGFR이 60 이상이면 비교적 안전범위로 보지만, 60 미만에서는 신기능 저하로 판단하며 보충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크레아틴은 체내에서 크레아티닌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복용 시 혈청 크레아티닌이 추가로 상승하여 실제 신기능보다 더 나쁘게 보일 수 있고, 기존 신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에서 기저질환(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만성신질환 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심혈관 측면에서 크레아틴이 직접적으로 협심증을 악화시킨다는 명확한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체내 수분 저류를 유발할 수 있어 체중 증가나 부종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혈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협심증과 고혈압이 있는 상태에서는 이러한 체액 변화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 복용 중인 약물(항협심증제, 항고혈압제, 지질강하제)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으나, 탈수 상태나 신기능 변화가 동반되면 약물 농도 변화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만으로는 “안전하게 복용 가능하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다음 조건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첫째, eGFR이 60 이상이고 단백뇨 등 신장질환 소견이 없을 것. 둘째, 최근 수치가 일시적 상승이 아닌지 재검으로 확인할 것. 셋째, 복용한다면 저용량(예: 하루 3에서 5g)으로 시작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며 2에서 4주 후 신기능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이상 소견이 있으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거는 국제스포츠영양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포지션 스탠스와 KDIGO(신장질환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신기능 평가 기준을 참고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