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가 나쁜말을 했을때 어떻게 훈육해야될까요?

2020. 11. 10. 19:39

올 유치원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저희 아이가 친구랑 의견충돌로 화가 나서 친구에게 나쁜말을했어요 ' 너 죽일꺼야'라고 했데요ㅜㅜ 평소 모범생이였기에 선생님도 많이 놀라고 저도 처음 그런말을 들어서 놀랐어요 어디에서 들어서 그런 나쁜말을 썼냐니 울기만하고 기억이 안난다네요 저희 아이 심리상태가 많이 안좋은건가요? 이럴땐 어떻게 훈육을 해야되나요?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복땡척척 님. 반갑습니다.

유치원에서 친구와 서로 의견을 내세우다가 화난 자녀가 솟아내는 말에 모두 많이 놀랐네요. 평소 모범생인 자녀가 울기만 하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니 답답한 마음이겠어요.

 

자녀의 행동과 말에 예의주시하며 원인을 찾고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다툰 아이와 어떤 의견 충돌이 있었는지요?

평소에 아이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좌절될 때 부모님은 어떤 반응 하셨나요?

5세 아동에게 모범생이라는 감투를 씌우셨네요?

아이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았나요?

아이에게 추궁하기 바쁜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어떤가요?

아이의 말을 들어보려고 얼마나 배려해보았을까요?

아이가 한 말에 주변 사람은 놀라기에 급급했지만, 아이의 욕구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나요?

놀란 선생님과 부모님의 모습 때문에 더 놀란 아이의 입장(죄책감 등)을 생각해보았나요?

 

유치원에 다닐 무렵의 아이들은 참 자신만만해서 의욕적이고 경쟁적입니다. 무엇이든지 자신의 힘으로 해보려 들고, 자기 생각이 언제나 옳고 제일 좋다고 주장하죠. 이는 아직 어리다 보니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미숙하고, 지나친 자기중심성을 갖고 있기에 당연한 일입니다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 때 우리는 어떤 관점을 바라볼 것인가입니다.

“으잉! 아이가 왜 저러지?” 보다 “우리 00이 어떻게 해서 저 말이 나왔을까“라고 이해하려는 마음과 동시에 부모 자신을 탐색해봅니다.

 

친구와 다투게 된 화남을 먼저 풀어주려고 아이 말을 경청합니다.

”아하! 우리 아들이 00이(상대친구)가 ~~ 이런 말을 하니 화가 났구나! 00이 뭐라고 했으면 좋겠어? 네 생각을 말해볼래? 아빠가 혹은 엄마가 기다려줄게!“

아동의 눈높이 맞추어 대화합니다.

 

부모가 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닌 들어주려는 모습을 보고 자기 입장(주장)을 보일 것입니다. 부모는 인내심으로 기다립니다. 채근한다든지, 비난, 비판, 비교하는 말투보다 00이 그 상황에 엄청 화가 났구나!“를 이해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려는 거울입니다.

 

자녀가 ”너 죽일 거야!“라는 말은 내면에 분노와 공격성을 참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평소에 모범생이라고 여기는 자녀에게 부모는 어떤 가치관, 조건부를 주었는지 부모 자신이 되돌아보는 소중한 상황이라고 받아들입니다. 부모 기대에 부응하는 아이인지요.

 

아이가 어떤 말을 한 것이 우선이 아닌 어떻게 이 말을 나왔는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부모 입장입니다. 이 원인을 찾게 되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연에 예방합니다.

아이에게 드러나는 현상은 부모에게 주는 신호입니다. ”아 우리 아이가 무엇인가 많이 참고 있었구나!“ 화남을 긍정적으로 풀 수 있는 대안을 부모님과 함께 노력합니다.

아동상담을 하서도 되고, 부모자녀상담을 1~2회기만 하여도 문제해결이 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통해 부모의 모습을 되돌아본다면 자기의사를 건강하게 의사표현하는 자녀가 될 것입니다. 아동의 기분을 풀어주시고 긍정적 대화를 다시 해보셔요!

문제를 외부에서 찾지 마시고 내부에서 찾아보시려는 부모의 관심입니다.

 

 

5세 아동의 발달단계는

운동기능과 지적기능이 발전하면서 아이에게 신체적인 자유가 주어지고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면 주도성을 갖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부적절감을 느끼게 된다면 자기주도적인 활동에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되죠. 또한 이 시기에는 성적호기심을 느끼고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겪기도 하지만, 이는 결국 사춘기가 될 때까지 억압됩니다. 한편 양심과 도덕심이 자리 잡게 되는데, 이는 프로이트 이론에서 초자아에 해당합니다. -Daum 백과

 

5살 아동이 또래들과 싸우는 것은 한 과정입니다. 아이는 자기가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주장을 펴고,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또래들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수준에서 상황을 주도해본 아이는 주도성을 얻게 되고 이후 성장과정에서도 이런 주도성을 잘 활용합니다. 그러니 싸운다고 혼자 놀게 한다면, 아이는 주도성을 얻을 기회가 없겠죠. 마치 물을 빼버린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라고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아이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방법을 터득하게 될 테니, 부모는 안전한 한계를 설정하되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향후 모범생 경우는 자신이 만들어낸 규칙 속에 자신을 가두기도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자녀와 소통을 잘한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자녀가 됩니다.

자녀의 부정적 감정을 배출해주면 원하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복땡척척 님! 자녀의 또래 다툼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자녀와 긍정적 의사소통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부모·자녀 간의 ‘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11. 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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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윤선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아이에게 나쁜 말을 어디서 배웠냐고 출처를 묻거나 왜 그랬냐고 이유를 캐묻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다그치게 되고 아이에게 공포감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쁜 말은 방송이나, 친구들, 형제 사이등 기타 우연히 들을 수 있고 결국 알게 됩니다.

    나쁜 말은 알지만 안쓰는게 중요한 것이지요. 나쁜 말은 왜 쓰면 안되는 건지 이야기 해주고

    그런 말은 들은 사람의 입장을 알려주고 언어 사용의 기준을 잘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가 욕을 하거나 나쁜 말을 한다고 심리 상태가 안좋은 건 아닐 거에요.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으나 아이가 설령 나쁜 말을 했어도 의미를 전부 알고

    진의를 품고 이야기 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호하게 훈육하되 엄마아빠가 늘 사랑한다는 마음을 알게 함이 중요합니다.

    또 한가지 가정에서는 반드시 좋은 말, 건전한 언어 사용을 해야 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욕을 배우고 쓰더라도

    집에서 나쁜 말을 쓰지않으면 오래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여러 상황별 훈육방법이 나와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20. 11.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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