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이염이 반복되는 영유아에서 네뷸라이저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어 선택적으로 고려하는 정도입니다. (여유가 되시면 구매하세요.)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중이염은 대부분 상기도 감염 이후 비인두 염증으로 인해 이관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즉 핵심 문제는 귀 자체보다는 코와 비인두의 염증과 환기 장애입니다. 따라서 치료의 중심은 비강 관리와 감염 조절입니다.
네뷸라이저는 약물을 미세 입자로 만들어 흡입시키는 장비로, 주로 기관지염이나 천식처럼 하기도 질환에서 효과가 명확합니다. 반면 중이염이나 단순 비염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일부에서 식염수 또는 점액용해제 흡입이 분비물 배출을 도와 간접적으로 코막힘 완화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중이염 자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판단합니다. 반복적인 중이염만 있는 경우에는 네뷸라이저보다 비강 세척(생리식염수), 적절한 비강 흡인, 필요 시 비강 스테로이드가 더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반면 기관지염, 쌕쌕거림, 천식 경향이 동반된 아이에서는 네뷸라이저 활용 가치가 높아집니다.
실제 가이드라인에서도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및 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서는 중이염 관리에서 네뷸라이저를 표준 치료로 권고하지 않고, 통증 조절과 필요 시 항생제, 그리고 위험 인자 관리에 초점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