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용 에탄올로 청소해도 괜찮나요?
청소할 때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을 분무기에 담아서 뿌리고 걸레질을 하는데요
알코올이니까 소독도 되고 또 어디선가 찌든 때 닦아내기에 좋다고 본 것 같아서 청소할 때 가끔 에탄올을 분무해서 닦습니다.
근데 이렇게 청소해도 괜찮은 건가요? 소독효과도 있는 건지 궁금하고..
누구 말로는 물을 섞어서 써야한다는 사람도 있고, 약국에서 파는 건 이미 희석된 거니까 물을 섞을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깨끗한 물로 다시 닦아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물로 희석해야 되는지는 제품의 알코올 함량을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알코올 함량이 99%이면 어느정도 물을 희석하셔도 됩니다.
꼭 필수는 아닙니다.
알코올 함량 70%이상이면 충분한 소독효과가 있습니다.
알코올로 닦아서 소독한 후 별도로 물로 닦아내지 않아도 되며 닦는데 사용한 알코올은 자연적으로 증발하니 그냥둬도 문제 앖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거의 대부분의 에탄올은 전체 250ml 에 에탄올 83ml가 들어있는데
이는 약 76%농도의 소독용 에탄올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피와 농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83ml와 76% 혼동이 있으실텐데
복잡한 계산식은 잠시 접어두시고, 약국에 파는 250ml 중 83ml 에탄올은? 에탄올 농도 76%정도이다!
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여기서 물을 더 희석해서 쓰시게되면 에탄올 농도가 70%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어
소독효과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에탄올 농도 70%~80% 사이에서 소독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라는 것은 실험적으로 증명된 부분이구요.
약국에서 파는 제품 그대로 분무기에 뿌려서 오염된 부분 닦아서 쓰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걸레로 닦는것 보다는 크리넥스 티슈(키친타올)로 한번 닦아서 버리시는걸 추천드려요.
오염된 걸레로 계속 여러 곳을 닦는 것도 그다지 좋은 소독 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로 다시 닦으실 필요는 없어요.
소독용 에탄올의 경우 바이러싀 외피의 지질을 녹이고 외피 단백질 응오를 통한 변형을 일으켜서 바이러스를 퇴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효과가 있으려면 에탄올 함량이 60% 이상이어야 되고 가장 좋은 농도는 75% 라고 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의 경우 83%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간 물을 타서 써도 되고 아니면 그냥 사용을 하셔도 됩니다.
단 정말 주의 하셔야 할 것은 메탄올은 독극물이기 때문에 절대 절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