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기아 EV5 출고를 축하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아 커넥트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설정해 두신 예약 충전 기능은 매번 끄고 켤 필요 없이 그대로 켜두고 사용하셔도 차량에 아무런 악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배우자분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은 아마도 차량이 계속 무언가 인식하고 작동하느라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일 텐데요. 전기차의 예약 충전 시스템은 충전 케이블이 꽂혔을 때 시스템이 예약 시간을 확인하고, 지정된 시간이 아니라면 대기 모드로 들어간 뒤 차량의 메인 컴퓨터를 잠재우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기 상태일 때 소모되는 전력은 블랙박스 주차 녹화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 차량 시스템이나 배터리 수명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약 충전을 그대로 켜두시는 것이 공용 완속 충전기를 현명하게 쓰는 방법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예약 충전을 유지해 두면 낮에 퇴근하고 충전기를 꽂아두더라도 당장 충전이 시작되지 않고 밤 11시가 될 때까지 알아서 대기합니다. 덕분에 매번 밤늦게 주차장에 내려가서 케이블을 꽂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낮에 급하게 바로 충전해야 할 일이 생기더라도 예약 충전을 완전히 끌 필요는 없습니다. 충전구를 열면 안쪽에 있는 시계 모양의 예약 충전 해제 버튼을 누르고 케이블을 꽂거나, 기아 커넥트 앱에서 즉시 충전 명령을 내리면 예약 시간과 상관없이 바로 충전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평소 저렴한 심야 전력을 주로 이용하신다면 지금처럼 예약 충전 모드를 계속 유지해 두고 편하게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