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 내 균형이 깨지면서 외음부 가려움이나 자극감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몰지에이크림은 강한 스테로이드(베타메타손)와 세균성 항생제(겐타마이신) 복합제로 점막이나 피부가 얇은 외음부에 함부로 바르면 피부 위축이나 자극, 균 교대 감염(오히려 칸디다 곰팡이균이 증식하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진단 없이 임의로 바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반면 디판테놀 연고는 덱스판테놀(비타민 B5) 성분으로, 피부 재생과 자극 완화, 보습을 돕습니다. 스테로이드나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아, 단순 마찰이나 면역력 저하로 인한 외음부 외부의 미세한 자극 및 가려움 완화 목적으로 얇게 바르는 것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단, 질 내부에는 넣지 마시고 외음부 겉 피부에만 바르기 바랍니다.
이전 산부인과 진료 후 남아있는 연고라면 증상이 유사할 때 사용할 수 있으나, 개봉한 지 오래된 연고(보통 개봉 후 1~2개월 이상 경과)는 오염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콘돔을 착용하더라도 관계 시 발생하는 물리적 마찰이 민감해진 외음부 피부와 질 점막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외음부에 연고나 크림을 바른 상태에서 콘돔을 사용할 경우, 연고의 라놀린이나 유분 성분으로 인해 콘돔(라텍스)이 손상되어 피임 및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진 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간 통기성이 좋은 순면 속옷을 착용하시고, 세정 시에는 맹물로 가볍게 씻은 후 잘 말려주도록 합니다. 여성청결제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보호막을 깰 수 있습니다.
만약 가려움이 지속되거나 수면을 방해할 정도라면, 임의로 연고를 바꾸기보다 산부인과에 방문하시어 현재 상태에 맞는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