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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문어80
조용한문어8023.11.10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해 궁금합니다.

인조가 소현세자를 독살하여 죽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소현세자의 죽음에 관해 현대 역사학자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소현세자의 죽음을 어떻게 추정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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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한 여러 가설 중 독살설은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실록에는 소현세자가 귀국 후 병을 얻어 수일 만에 사망하였으며, 온 몸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이목구비에서 피가 흐르는 등 약물에 중독된 듯한 모습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636년 병자호란으로 인조는 삼전도에서 청황제 앞에서 삼배고구두의 치욕을 당하게 되고 소현세자와 세자빈 봉림대군 삼학사(윤집 오달제 홍익한) 등이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게 됩니다. 청나라에 간 소현세자는 청나라가 생각보다 훨씬 대국이고 청나라에 포교를 위해 온 천주교 신부 아담 샬을 통해 서양에 대한 소식을 듣고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됩니다. 볼모로 잡혀가 있는 동안에 청 조정으로부터 땅을 불하받아 농사를 지어 잡혀간 식솔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며 청 조정과 조선 조정의 외교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 인조는 소현세자가 청나라에 굴복한 것으로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으며 더군다나 청 조정과 무리없이 생활하는 소현세자가 왕위를 탐한다고 생각하여 내치게 됩니다. 소현세자 근 10여년에 달하는 볼모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인조는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소현세자는 병석에 드러눕게 되고 죽게되면서 독살설이 퍼지게 된 것입니다. 세자빈 또한 모함으로 인조로부터 출궁을 당하게 되고 죽게됩니다.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현세자의 사망에 대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독살설: 소현세자의 시신에서 검은 반점이 발견되었고, 시신이 빠르게 부패했다는 점을 근거로 독살설을 주장하였습니다. 특히, 인조와 그의 총애를 받던 소용 조씨가 의원 이형익을 시켜 소현세자를 독살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2. 병사설: 귀국 당시 몸이 좋지 않아 소현세자의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병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현세자는 사망하기 몇 달 전부터 기침 증상을 앓아왔습니다. 물론 단순한 감기일 수도 있으나 발열,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옆구리의 당김 증세가 동반되었다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으로 추론하자면 오히려 감기보다는 폐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승정원일기가 전산화되고 세자의 질병을 상세히 기록한 심양일기와 시강원 스승들이 작성한 소현세자의 학창시절, 즉 소현동궁일기의 국역과 출간이 이뤄진 시점에서 당시 정세를 단편적으로나마 디테일하게 엿볼수있게 되어 의학적 관점에서 연구가 됩니다.

    이후 독살을 단언할수 없게 되었고 대신 다른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평소 지병이 있던 소현세자가 17세기 한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지병의 급성 악화로 사망, 당시 인조는 그런 상황을 철저하게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소현세자의 돌연사를 유발한 그 지병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 역시 17세기 의학 기록의 한계로 추론의 영역에 머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