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떨린다”는 건 분노나 긴장 같은 강한 감정이 올라올 때 몸이 반사적으로 떨리는 신체 반응을 말하고요, “치가 떨린다”는 건 실제로 치아가 떨리는 게 아니라 속에서 화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느껴지는 감정적 표현이에요. 즉, 살이 떨린다는 건 신체적인 반응이고, 치가 떨린다는 건 감정이 극도로 격해질 때 쓰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치가 떨린다는 표현에서 ‘치’는 이빨을 뜻합니다. 너무 화가 나거나 분노가 극에 달하면 턱이 굳고 이를 악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이가 덜덜 떨리는 느낌을 말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감정이 격해지면 턱 근육이 긴장하면서 이가 맞물려 떨릴 수 있어요. 그래서 살이 떨린다는 건 몸 전체가 긴장하거나 오싹한 느낌일 때, 치가 떨린다는 건 그중에서도 특히 이가 떨릴 정도로 감정이 격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평소에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턱을 꽉 무는 습관이 생기기도 하니까 그런 감정은 너무 오래 끌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