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테이프는 자기 신호를 이용하는 기록 매체 특성상 반영구적이지 않으며, 보통 10년에서 30년 정도를 평균 수명으로 봅니다. 30년이 넘은 테이프라면 이미 화학적 열화가 시작되어 영상의 화질 저하나 소리 끊김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테이프 내부의 자기 입자를 고정하는 결합체가 습기를 흡수하면 끈적거리는 현상이 발생해 재생 시 기기를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8mm 테이프는 일반 VHS보다 크기가 작고 정밀하여 먼지나 곰팡이에 더 취약하며 보관 상태에 따라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은 곳이나 온도 변화가 심한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다면 곰팡이가 피어 필름끼리 달라붙는 현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자기력 감퇴 현상으로 인해 색상이 바래거나 화면에 가로줄이 생기는 '노이즈'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