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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에서 스페이스 바가 길고 엔터가 큰 이유?

안녕하세요.

컴퓨터 키보드와 관련해서 질문입니다.

스페이스바와 엔터가 유독 크거나 길잖아요?

이게 그냥 잘 눌리기 위해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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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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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스페이스 바는 긴것이 아니였는데, 어느 타이피스트가 키보드 양쪽에 하나씩 두개의 긴 스페이스 키를 설치하면 편할것 같다는 제안을 하고, 1891년 칼리 그래프 타자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칼리 그래프 타자기는 양 쪽에 긴 스페이스 바가 존재합니다.

    키보드는 타자를 칠때 편해야 하므로 인체공학적 설계가 현대까지 전해져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거의 엄지손가락으로 스페이스 바를 누루는데, 왼손과 오른손의 엄지가 모두 스페이스 바에 닿을 수 있도록 평균 114mm 정도의 긴 스페이가 바가 고안되었습니다.

    보통 왼손잡이는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 왼손 엄지, 오른손 잡이는 오른손 엄지를 사용하는데 키보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페이스 바는 많이 쓰이는 만큼 편의성이 중요시 되었고 현재까지도 키보드에서 가장 긴 키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엔터키의 경우 개발자들이 실컷 명령어를 쳐두고 엔터키를 누르려했는데 자꾸 다른 키가 눌려 명령이 잘못들어가는 현상이 반복되어 큼지막한 2층짜리 크키로 정착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손가락 위치를 고려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에 맞춰 제작하느라 그런걸로 추측됩니다

  • 안녕하세요.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키보드를 손에 올려놓고 사용했을때 인체공학적 편의성을 가장먼저 고려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중ㅇ에 가장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고민했을거라고 판단되며 가장 자주 사용하는 부분에 대하여 일반적인 편의성을 위하여 스페이스바 및 엔터의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고 생각됩니다.

  • 안녕하세요. 이상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타자기의 배열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키보드 - 타자기는 실무에 쓸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타자기는 오랜 시간동안 빠르게 글을 써야 하는 곳에서 이용되었고, 서구권에서는 문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타자기는 처음에는 그 배열이 지금의 키보드와 조금 달랐지만, 지금 키보드에서 쓰는 배열이 정착된 후 거의 모든 타자기가 그 배열을 따르게 된다.

    여러 타자기와 지금 키보드의 배열과 비교해보면,

    지금 키보드의 글쇠 어긋남 정도와 글쇠 배치, 기능키 배치는 타자기와 거의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여러분이 쓰고 있는 키보드가 이 타자기의 잔재를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 때문에 여러분의 키보드는 아주 인체공학적이지 못하다. 그 이유를 추리면 다음과 같다.

    왼손을 편하게 움직였을 때의 이동 궤적과 글쇠 배치가 맞지 않음.

    왼손으로 글자를 이어칠 때 손꼬임이나 손목 꺾임이 일어나기 좋음

    1열과 4열은 어긋남이 심하나, 2열과 3열은 어긋남이 덜해 손가락의 움직임이 복잡함

    왼손과 오른손 자리가 너무 붙어있어 타자 자세가 불편함

    윗글쇠를 새끼손가락으로 눌러야 함

    스페이스 바(사이 띄우개)가 너무 길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함

    백스페이스와 엔터를 비롯한 기능키를 모두 새끼손가락으로 조작하여야 함

    스페이스 바가 너무 긴 것도 문제이다.

    스페이스 바는 물론 양손으로 누를 수 있는 글쇠이므로 긴 것은 이해할 만 하지만, 스페이스 바가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많아 다른 기능키들이 좋은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스페이스 바를 짧게 하고 다른 기능키를 남는 자리에 놓는 것이 필요하다. 엄지는 비록 움직이기는 불편하지만 힘이 센 손가락이라 백스페이스와 같이 자주 거듭치는 글쇠를 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 나아가면 엔터나 Delete까지 누르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