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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한오릭스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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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루살이는 성충이 되면서 입이 퇴화 된걸까요??

하루살이가 왜 하루를 사는지 보니깐 성충이 되면서 입이 퇴화되어서 먹지 못해서 빨리 죽는다고 하는데요. 왜 하루살이는 성충이 되면서 입이 퇴화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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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준민 과학전문가입니다.

      하루살이는 대부분의 에외성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성체로 성장할 때 기능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생명체는 진화과정에서 자신의 생존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기관과 기능만 남겨두고, 필요없는 것은 줄여나가면서 최적화되어왔습니다.

      하루살이와 같은 곤충은 어린 시절에는 먹이를 섭취하여 성장하며, 성충이 되면 번식을 목적으로만 활동하므로 더 이상 먹이를 섭취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충의 입은 주로 번식에 사용되며, 먹이를 섭취하는 역할은 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입은 간단하고 작아져서 먹이를 섭취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진화적 적응은 생존에 필수적인 기능을 최적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규 과학전문가입니다.

      하루살이는 성충이되면서 입이 퇴화하여 먹이를 먹지 못하여 생명을 오래 유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는 유전학적 관점에서 볼 때는 알을 낳고 일찍 죽는 것이 유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성충이되면 입이 퇴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하루살이가 성충이 되면 입이 퇴화되는 이유는 굳이 오래 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충이 된후 하루에서 이틀 사이에 짝짓기를 끝내고 종족번식의 임무를 다했기에 오래살필요가 없어 입이 퇴화된 겁니다

    • 안녕하세요. 김태경 과학전문가입니다.

      하루살이가 짧게 사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성충이 되면서 하루살이의 '입'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루살이의 유충시절에는 입이 있어 물속의 바위나 자갈에 붙은 물때, 낙엽 등을 먹고 살지만, 성충이 되면 입이 퇴화하여 먹이를 섭취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입이 없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모든 생물의 최종 목적은 오로지 자신의 유전자를 자손(F)에게 물려주는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사는 모든 생명체 중에서 유성생식을하는 생명체, 무성생식을 하는 생명체들 모두에게서 발견되는 공통된 현상이거든요 특히 유성생식을 하는 생명체들은 공통된 종의 집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암/수가 짝짓기를 성공하기 위해 엄청난 전략적인 싸움을 하게 됩니다.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페로몬을 발산한다거나, 구애를 한다거나 뿔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는다거나 색깔을 더욱 더 화려하게 한다거나.. 등등 수없이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하루살이가 왜 이러한 방법보다 오히려 더 폐쇄적인 방법을 택해 얼마 안되는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까지 짝짓기에만 매진하게 되었는지 정리하면 (언제까지나 이건 제 추측입니다.)


      하루살이의 해부도를 본다면 식도도 있고 턱도 있고 소화기관이 존재하지만 거의 기능을 하지 않는 흔적기관이 있다는 점을 들어 처음부터 입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 거라는 겁니다. 원래 다 입도 있었고 다른 곤충과 다름없는 생활을 했지만 성충이 짝짓기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먹이섭취를 하여 양분을 축적하여 짝짓기를 준비하던 개체보다 오히려 유충기간에 많은 양의 먹이를 섭취하고 성충때 먹이를 찾지 않았던 개체들이 짝짓기를 더욱 일찍 시도하여 교미성공률이 높아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몇몇 개체들 중에 유전자의 이상으로 비정상적으로 입이 퇴화된 개체가 있었는데, 그 개체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입이 퇴화되어 먹이를 불가피하게 먹지 못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먹이를 먹지 못한 시간에 짝짓기를 시도하여 더 높은 교미성공률을 얻었을 거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루살이는 차라리 유충기간때 많은 먹이를 통해 영양분을 충분히 축적하고 그것을 성충기간때 소모하면서 짝짓기에 올인하는 전략이 확률적으로 교미확률이 더 높다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교미라는 게 사실상 시간싸움이고 누가 먼저 이성을 선점하느냐의 문제인데, 입이 없던 개체가 확률적으로 입이 있던 개체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빨리 교미를 성공해서 결국 그 집단에서 유전적인 형질을 자손 대대로 전달하여 최종적으로 살아남았던 하루살이는 '입이 없던 개체' 였을 거라는 게 진화생물학에서 주장하는 효율성의 문제에서 '가장 최적화된 게임전략' 이라는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 ESS)' 의 한가지 예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레프트라는 PC게임으로 비유하면 오로지 게임을 이기기 위한 4드론 전략을 취하는 것이죠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해보면 미래 인생의 성공과 안락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밤낮으로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바쁜 나머지 이성을 만날 확률이 낮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패션과 화술을 연마한 사람이 사람은 많은 이성을 만나서 연애를 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하지만 하루살이는 긴 미래도 내다보지 않고 원래 목적인 짝짓기만 하고 끝나는 생이라고 하지만 사람은 감수성도 풍부하고 머리도 뛰어난 존재이기에 본능보다는 이성적으로 사고를 갖고 멀리 인생을 두고 더 많은 생존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살이와 같이 이슬처럼 사는 동물들의 방식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