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뜨거운 기름이 튄 뒤 생긴 작은 2도 화상이 아물어 가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물집이 이미 터졌고 가운데가 빨갛게 보이는 상태라면 아직 피부가 완전히 덮인 것은 아니므로, 당분간은 상처 보호가 더 중요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여러 연고를 번갈아 바르기보다 한 가지로 단순하게 관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진물이 있거나 피부가 벗겨진 부분이 남아 있다면 바스포를 아주 얇게 하루 1회에서 2회 정도 바르고, 그 위를 들러붙지 않는 거즈로 덮어주시면 됩니다. 다만 바스포도 항생제 연고라 오래 바를 필요는 없고, 보통 며칠 정도 사용하면서 빨갛게 아문 새살로 덮이면 중단하는 쪽이 좋습니다.
화상연고가 실버설파디아진 계열이라면 이런 작은 상처에 계속 바를 필요는 적고, 오히려 상처가 마르는 과정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마데카솔도 꼭 필요한 단계는 아닙니다. 상처가 거의 덮이고 진물이 없으면 바스포보다 바셀린을 얇게 발라 마찰을 줄이는 관리가 더 무난합니다.
매일 한 번 미지근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씻고, 문지르지 말고 톡톡 말린 뒤 연고를 얇게 바르십시오. 알코올, 과산화수소, 빨간약을 반복해서 바르는 것은 새살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긁거나 신발에 쓸리지 않게 보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흉터연고는 지금 바로 바르는 것이 아니라, 딱지가 떨어지고 진물 없이 피부가 완전히 덮인 뒤에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직 빨갛고 예민한 새살 단계에서는 흉터연고보다 보습과 마찰 방지가 우선입니다. 이후 색이 남을 수 있으니 햇빛 노출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작아 보이므로 대개 큰 문제 없이 아물 가능성이 높지만, 아이 발등은 쓸림이 많고 물집이 터진 상태라 내일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에서 한 번 확인받는 것은 좋습니다. 주변 붉은기가 넓어지거나, 붓고 뜨거워지거나, 고름이 나오거나, 아이가 발을 딛기 싫어하거나, 열이 나면 감염 가능성이 있어 더 빨리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