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무리짓는 기준 대해서 질문드려요

정중****
2020. 09. 08. 14:16

무리생활하는 동물들이 자기들끼리 무리를 짓는 기준이 뭘까요? 특히 코끼리는 암컷끼리 무리짓는걸로 알고있는데 성격이 맞아서 같이다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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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쩍****

보통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혈연 관계로 이어져 있는 경우가 지배적입니다. 무리 안에서 새끼들을 낳으면 어미가 보호해주고 자연스럽게 무리를 구성하는 일원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모든 동물의 궁극적인 목적은 번식을 해서 내 유전 정보를 후세에 전달하는 일인데, 이 때문에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내 핏줄인 형제 자매 친인척들도 적이 아닌 아군으로 생각하고 같이 살부대끼며 살아가게 되는 거랍니다.

나랑 피가 섞이지도 않았는데 마치 농구팀 짜듯이 너가 제일 힘이 세니까 우리 멤버로 들어와! 하면서 베스트 스쿼드를 꾸리려는 경우는 드물다는거죠. 무리를 짓는 기준은 대개 혈연이냐 아니냐 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긴 합니다.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에서는 리카온이 자칼이나 하이에나랑도 다니더라구요.


집단 생활을 하는 것은 단독으로 다니는 것에 비해 월등히 유리합니다. 무리에서 낙오되면 천적의 타겟이 되기 쉽지만 집단을 이룰 경우, 천적이 나타나면 일단 다른 일원들로부터 경보를 받기도 쉽고 (미어캣같은 보초를 서는 동물들이 대표적) 또한 떼로 모여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으면 사자같은 포식자들이 함부로 덤비지 못하며, (물소, 코끼리가 대표적) 혹여 쫓기는 상황에서도 나뿐만이 아닌 다른 사냥감들로 집중이 분산되기 때문에 생존력이 높아지는 것이죠.반대로 포식자의 경우에도 무리를 이루면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더 커집니다. 늑대가 집단으로 다니는 이유는 여러 마리가 있어야 전략적인 사냥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사자 역시 아무리 아프리카 최고의 맹수라고 한들 혼자 다니면 초식동물한테도 손 한번 못 뻗치고 역관광 당하기 딱 좋기 때문에 무리를 이루어서 다니는 거랍니다.

코끼리 무리는 대부분이 암컷이고 수컷은 8년에서 15년 정도 지나면 독립을 하는데, 암컷의 목적은 새끼를 양육하고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리 생활이 유리하고, 수컷은 독립해서 다른 암컷 코끼리를 찾아 돌아다니며 유전자를 남겨야 하기 때문에 무리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2020. 09. 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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