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컴퓨터 프르징 현상이 자꾸 납니다 도와주세여!
컴퓨터는 산지 4년 됐습니다. 최근들어 컴퓨터가 아싸리 화면이 멈추고 아무것도 안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마우스나 키보드 문제가 생각했는데 아니고 그냥 멈춥니다. Win + Ctrl + Shift + B해도 안되고 16GB 파워 700W, 3060입니다 공간은 512GB에서 남은건 42GB였습니다. 큰 게임은 VR게임 하고 있었습니다. 생기고 나서 Click Bios에서 F6누르고 초기화도 했습니다. 이번에 멈춘 이후로 웹서핑 할때도 그랬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도 4년쯤 쓴 조립 데스크탑에서 똑같이 화면이 그대로 얼어붙고 마우스도 안 움직이는 증상을 겪어봐서 얼마나 답답하실지 알겠어요. 우선 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 Win + Ctrl + Shift + B는 그래픽 드라이버만 살짝 재시작시키는 단축키라서 이게 안 먹혔다는 건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문제를 넘어서 시스템 자체가 멈춰버렸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3060 드라이버만 붙잡고 늘어지시면 오히려 시간을 버리실 수 있고, 저장장치나 메모리, 전원 쪽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제일 먼저 손보실 건 저장공간이에요. 512기가에서 42기가 남았다고 하셨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큰 문제입니다. SSD는 빈 공간을 여유칸처럼 써서 데이터를 정리하는데, 90퍼센트 넘게 차버리면 정리할 자리가 없어서 쓰기 지연이 확 튀고 그 순간 시스템이 통째로 멈춘 것처럼 보이거든요. 게다가 램 16기가에 VR까지 돌리시면 가상메모리를 SSD에서 계속 긁어 쓰는데, 그 SSD가 꽉 차 있으니 더 심해지죠. 저도 예전에 30기가 남기고 버티다가 웹서핑 중에 멈추는 일이 잦았는데 100기가쯤 비우고 나서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최소 전체 용량의 20퍼센트, 그러니까 100기가 정도는 비워두시길 권합니다.
그다음엔 원인을 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시작 버튼 누르고 이벤트 뷰어를 검색해서 실행한 다음 Windows 로그 안의 시스템을 열어보세요. 멈춘 시각 근처에 빨간 오류가 찍혀 있을 텐데, 여기서 세 가지를 눈여겨보시면 됩니다. Kernel-Power 41이 찍혔으면 전원이 순간적으로 끊긴 거라 파워 쪽 의심이고, WHEA-Logger가 보이면 하드웨어 오류를 CPU가 직접 감지한 거고, Disk나 stornvme 이름으로 129번 153번 같은 게 반복되면 SSD가 응답을 안 한 겁니다. 이거 하나만 확인해도 헤맬 일이 절반으로 줄어요.
저장장치 상태는 크리스탈디스크인포라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보시면 됩니다. 켜자마자 건강 상태가 정상인지, 총 읽고 쓴 양이 얼마인지, 그리고 온도가 몇 도인지 나오는데 여기서 온도를 꼭 보세요. M.2 SSD가 방열판 없이 그래픽카드 바로 밑에 꽂혀 있으면 게임 중에 70도를 넘기면서 속도를 확 줄여버리는데, 이때 체감은 딱 프리징이에요. 저는 이천원짜리 방열판 하나 붙이고 나서 게임 중 멈춤이 사라진 적도 있습니다. 스마트 정보라는 항목도 같이 나오는데 대체 섹터나 미디어 오류 항목에 숫자가 올라가고 있으면 그건 수명 문제라 백업부터 하셔야 해요.
메모리도 한 번은 걸러주셔야 합니다. 바이오스를 초기화하셨다니 램 오버클럭 설정은 이미 꺼졌을 텐데도 계속 난다면 물리적인 불량일 수 있어요. 멤테스트86을 USB에 구워서 부팅한 다음 한두 바퀴만 돌려보시면 되고, 시간이 없으시면 램을 한 개만 꽂고 하루 써보고 바꿔 꽂아서 또 하루 써보는 식으로도 충분히 범인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왕 열어보시는 김에 램이랑 그래픽카드, M.2를 한 번씩 뽑았다가 다시 꽂아주시고 먼지도 털어주세요. 4년이면 접촉 불량이 슬슬 생길 시기예요.
드라이버 쪽은 그냥 새로 까는 것보다 DDU라는 도구로 기존 엔비디아 드라이버를 완전히 지운 뒤에 최신 버전을 설치하시는 게 확실합니다. 그리고 제어판 전원 옵션에 들어가서 고성능이나 균형 조정의 설정 변경으로 들어간 다음, PCI Express 항목의 링크 상태 전원 관리를 사용 안 함으로 바꿔보세요. 이게 절전을 위해 그래픽카드나 SSD 전원을 들락날락 시키는 기능인데, 메인보드랑 궁합이 안 맞으면 갑자기 얼어붙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칩셋 드라이버 최신 버전도 같이 받아 까시고요.
파워 700와트면 3060에는 용량 자체는 넉넉합니다. 다만 4년 정도 쓰면 내부 부품이 늙으면서 출력이 불안정해지는데, 특히 보급형 제품이면 더 그래요. 그런데 파워가 문제일 때는 보통 그냥 꺼지거나 저절로 재부팅되는 경우가 많고, 지금처럼 화면이 그대로 멈춘 채 유지되는 건 저장장치나 메모리 쪽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파워 교체는 위에 것들을 다 확인한 뒤 마지막 후보로 남겨두시길 권해요. 다만 이벤트 뷰어에서 Kernel-Power 41이 계속 보인다면 순서를 앞당기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오늘 당장은 SSD 용량부터 100기가 이상 비우시고, 이벤트 뷰어에서 어떤 오류가 찍혔는지 확인하신 다음, 크리스탈디스크인포로 SSD 건강 상태와 온도를 보시는 순서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해도 계속 멈추면 멤테스트로 램을 검사하고, 그다음 DDU로 드라이버 정리, 마지막에 파워 순서예요. 경험상 4년 된 PC에서 용량 꽉 찬 SSD가 원인인 경우가 정말 흔해서 첫 단계만으로 해결되실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확인해보시고 이벤트 뷰어에 어떤 오류가 찍혀 있었는지 알려주시면 더 좁혀서 봐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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