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발해 멸망의 이유가 사료로 밝혀진 내용인가요?
요즘 역사강사나 교수들이 발해의 멸망을 거란의 침략이라고 말하더라구요. 근데 사료나 역사적 증거로 밝혀진 사실인가요? 화산 폭발, 거란 침략등 발해의 멸망에 대해 추측이 많았는데, 요즘 보면 기정사실화 된 것 같더라구요. 혹시 사료나 역사적 증거가 발견되었다면 그게 뭔지도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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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고> 와 <요사> 에 따르면, 요태조 야율아보기는 925년 12월 16일에 발해를 공격한다는 조서를 내렸고, 12월과 윤12월 사이에 당시 요나라의 수도인 상경임황부를 떠나 출정했습니다. 기록을 보면 지나가면서 목엽산, 살갈산 같이 요나라가 성스럽게 여겼던 영산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병력을 이동했습니다. 이는 당시 거란족의 전통 중 하나였습니다.
발해는 급습에 별다른 준비가 안되었는지 부여부를 관할하던 부여성은 3일만인 926년 1월 3일 (기미일)에 함락됩니다. 부여부를 점령한 요나라 군대는 1월 9일(병인일) 밤에 발해의 수도인 상경용천부의 수도성인 '홀한성'을 포위합니다. 발해의 마지막 왕 대인선은 1월 12일(기사일)에 항복을 청하는데, 3일 만에 항복을 청한 것을 봐서는 부여성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수비 대책이 전혀 안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