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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굴뚝새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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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피부가 검은 편인데 햇빛에 노출돼서 운동을 하니 더 까매지네요. 햇빛을 쬐면 피부가 까매지는 이유가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그래도 잠을 자는데 좋은 재료가 된다고 하고 우울증에도 좋다고 하고 뼈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피부를 포기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부가 두꺼워진 느낌인데 햇빛에 그을리면 왜 색깔이 까매지고 기미가 올라오는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어두워지는 것은 자외선에 대한 생리적 방어 반응입니다. 핵심은 멜라닌(melanin) 증가입니다.

    자외선, 특히 자외선 B는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 DNA 손상을 유발합니다. 이에 대한 방어 기전으로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고, 멜라닌 생성이 증가합니다. 생성된 멜라닌은 세포핵 위에 모자처럼 배열되어 자외선이 DNA에 직접 도달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피부가 점점 어두워집니다. 이를 지연형 색소침착(delayed tanning)이라 하며, 노출 후 수일에 걸쳐 진행됩니다.

    또한 자외선 A는 이미 존재하는 멜라닌을 산화시켜 즉각적인 색 변화(immediate pigment darkening)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운동 직후 더 검게 보일 수 있습니다.

    기미(멜라스마)는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세포가 과도하게 자극되어 국소적으로 색소가 과다 축적되는 현상입니다. 여성, 특히 40대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와 광노화가 겹치면서 더 쉽게 발생합니다. 자외선은 멜라닌 생성 효소인 티로시나제(tyrosinase)를 활성화하고, 진피 내 염증 매개물질을 증가시켜 색소 침착을 악화시킵니다.

    피부가 두꺼워진 느낌은 자외선에 의한 각질층 비후와 표피 증식 때문입니다. 이는 광노화(photoaging)의 초기 반응 중 하나입니다.

    한편, 햇빛은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하고, 생체리듬 조절과 기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다만 대한피부과학회 및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자외선 노출은 “최소한으로, 보호하에” 권고합니다. 비타민 D는 짧은 시간의 노출이나 식이·보충제로 대체 가능합니다.

    따라서 운동은 유지하되,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강한 자외선 시간대는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SPF 30 이상), 모자, 긴 소매 의복을 병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기미가 진행된다면 피부과에서 미백제(예: 하이드로퀴논), 트라넥삼산,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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