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사 결과 염증소견 및 반응성세포변화
산부인과 주치의 선생님께 국가검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습니다. 통지서에
"중등도의 염증소견과 반응성 세포변화가 있습니다. 가려움이나 분비물 증가 등 증상이 있으면진료를 받으시고 증상이 동반되지 않으면 정기검진 받으시길 바랍니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질문
염증소견은 "자궁경부의 염증만"을 의미하나요? "질염" 때문일 수도 있나요?
염증소견은 의사선생님이 눈으로 확인한 결과인가요?
자궁경부를 보시면서 염증이야기는 따로 안 하셨거든요. (자궁경부암 검사하면서 자궁경부에 폴립이 있나도 봐주셨는데 없다고 하셨어요. 2년전 경부 폴립 제거 후 정기검진 중) 질 초음파도 이상 없었는데 중등도 염증이 나와서 걱정입니다.
2년전 검사에서는 "반응성세포 변화"만 쓰여 있었는데 2년전에는 "염증"은 없었다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에서 말하는 ‘중등도의 염증소견’은 보통 세포학적 검사(Pap smear) 상에서 관찰된 염증 세포 변화를 의미하며, 이는 자궁경부 자체의 염증뿐만 아니라 질염, 세균성 감염, 곰팡이,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염증이 꼭 자궁경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질 내부 염증이나 감염으로 인해 자궁경부 세포에 변화가 나타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런 소견은 조직을 눈으로 관찰한 것이 아니라 현미경으로 세포 상태를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진찰 당시 의사 선생님이 눈으로 자궁경부를 봤을 때 특별한 염증 징후를 못 느꼈을 수도 있죠
‘반응성 세포 변화’는 염증이나 외부 자극(성관계, 세척제 사용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세포 모양이 변한 것으로, 암이나 전암성 병변과는 무관한 정상적인 면역 반응입니다. 2년 전 결과에 염증이 없었다면, 당시에는 세포 변화는 있었지만 염증성 변화는 동반되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해요.
이번 결과가 걱정스러우시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의사의 추가 진료 권고가 없다면 이미 담당 의사가 권고 한대로 정기검진만 유지해도 무방합니다. 단, 분비물 증가, 가려움, 냄새 같은 이상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다시 방문해 질염이나 세균성 감염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였는데 ""중등도의 염증소견과 반응성 세포변화" 소견을 받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셨군요
염증소견은 "자궁경부의 염증만"을 의미하나요? "질염" 때문일 수도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경우 specimen이 자궁경부이기 때문에 이부분만을 이야기하며 질염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염증소견은 의사선생님이 눈으로 확인한 결과인가요? 염증소견은 현미경 소견입니다. 육안소견의 경우 별도로 기술이 됩니다.
2년전 검사에서는 "반응성세포 변화"만 쓰여 있었는데 2년전에는 "염증"은 없었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염증이라는 용어가 없었다면 이전에는 염증성병변이 없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