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손이 먼저 나간 것도 그만큼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겠지만 지금은 화난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아이와 깊게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이 꼭 필요해 보이네요.
아이가 왜 학교에 가기 싫었는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뭐였는지 차분하게 들어봐 주세요. 단순히 친구 탓이나 아이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뭔지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자퇴 같은 극단적인 결정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면서 신뢰를 다시 쌓는 게 중요해보여요. 어른들도 가끔 쉬고 싶을 때가 있듯이 아이에게도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한 걸지도 몰라요.
일단은 왜 학교를 안 갔는지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무작정 화내고 겁준다면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집니다. 충분히 소통하시고 정말 가기 싫다고 하면 자녀분이 자녀분 인생을 제대로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고 그냥 자녀분 친구는 크게 건드리지 마세요. 그리고 자퇴 문제는 오래 생각 해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