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화폐는 왜 도장이 없고 싸인이 있나요?
보통 우리나라 화폐 같은 경우에는 만든 한국 은행의 도장 같은게 있는 걸로 아는데 미국 달러 화폐는 싸인이 있더라고요.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투명한숲제비211입니다.
미국 달러 화폐에는 도장이 없고 대신에 싸인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화폐발행권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에 있기 때문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는 별도의 조직입니다.
미국 달러 화폐는 연방준비제도에서 발행되며, 이 화폐의 발행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연방준비제도에서는 화폐 디자인 및 인쇄를 담당하는 조직을 선정하고, 이 조직에서 디자인 및 인쇄를 수행한 후, 연방준비제도에서 화폐를 발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 달러 화폐에는 연방준비제도의 발행 도장과 책임을 나타내는 인쇄된 싸인이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싸인은 미국 중앙은행의 총재(현재 제롬 파월)의 싸인으로, 미국 정부와 미국 중앙은행 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재빠른반딧불251입니다.
미국 달러는 동전으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 때문에 처음 만들어진 동전에는 동전의 가치와 만든 사람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마크"가 새겨졌습니다. 그리고 이 마크는 미국독립전쟁 당시에 사용되었던 "싸인(Signet)"이었습니다.
당시 유럽에서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방식으로,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면 지폐에 싸인이 찍혀 있어서 지갑 주인의 신원과 함께 지폐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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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화폐는 도장 대신 싸인을 사용하는 이유는 역사적인 배경과 법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미국은 1776년에 독립전쟁을 통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나, 그 당시 미국은 자신들의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습니다. 영국은 미국에게 화폐를 공급하지 않았고, 미국은 다른 나라의 화폐나 금속화폐를 사용하거나 자체적으로 화폐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만든 화폐는 가치가 불안정하고 위조가 쉬웠습니다.
1789년에 미국의 최초의 재무장관이 된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의 경제와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중앙 은행을 설립하고, 달러를 통일된 화폐로 채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앙 은행은 정치적인 반대와 경제적인 위기로 인해 폐지되었고, 달러도 여러 종류로 나뉘어 발행되었습니다. 1861년에 남북 전쟁이 발발하면서, 남부와 북부는 각각 자신들의 화폐를 발행하였으며, 이는 혼란과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였습니다.
1862년에 북부 정부는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법정 지급 수단으로서의 성격을 가진 연방지폐(그린백)를 발행하였습니다. 이 지폐는 금속화폐와 다르게 도장이 아니라 재무장관의 서명이 인감처럼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재무장관이 지폐의 발행량과 가치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였습니다. 이 서명은 법률상 필수적인 요소였으며, 지금까지도 미국 달러 화폐에 남아있습니다.
도장이 없는 이유는 미국에서 도장은 법적으로 효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도장은 개인이나 기관의 신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지만, 계약서나 증명서 등에서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서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도장은 서명보다 하위 개념으로 간주되며, 화폐에도 도장 대신 서명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