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무거운 보습제 바르면 아프네요 왜 그럴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무
복용중인 약
무
무거운 크림을 바르면 따가움이 느껴집니다.
세안 후 보습제를 바를때 흔히 말하는 재생크림 혹은 수분크림중에서도 무거운 종류의 크림을 바를 경우
바른즉시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비존 부분이 따가워집니다.
왜 그런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파파닥터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거운 보습제를 바른 뒤 시간이 지나 따가워지는 이유는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막아두는 자극’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증상은 제품이 독해서라기보다는, 피부가 이미 예민해져 있는데 밀폐력이 강한 크림이 그 상태를 더 드러나게 만드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무거운 크림들은 공통적으로 유분 함량이 높고, 피부 위에 보호막을 강하게 형성합니다. 장벽이 건강한 피부에서는 이 보호막이 수분 증발을 막아 편안함을 주지만, 장벽이 손상돼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세안 후 이미 미세한 염증이나 자극이 있는 상태에서 강한 막이 덮이면, 피부는 숨을 못 쉬는 듯한 압박을 느끼게 되고, 그 결과가 30분에서 1~2시간 뒤 따가움이나 화끈거림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나비존은 피지선과 모공이 많고, 마스크·면도·세안 자극이 반복되는 부위라 장벽이 가장 먼저 약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바르자마자 아픈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 열과 수분이 피부 안에 갇히면서 신경 말단이 자극을 받는 방식으로 통증이 올라옵니다. 이때 “트러블은 없는데 아프다”는 느낌이 드는 게 특징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무거운 크림 안에 들어 있는 성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오일 성분처럼 좋은 성분이어도, 지금 피부 상태에서는 ‘무게’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로션이나 젤 타입은 괜찮은데, 재생크림·장벽크림만 바르면 아픈 패턴이 생깁니다.
이 증상이 있다는 건, 지금 피부가 “보습이 부족해서 더 두껍게 덮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천천히 회복시켜야 하는 단계라는 신호입니다. 이때 무거운 크림을 억지로 계속 바르면 장벽이 회복되기보다는, 예민함이 고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분간은 세안 후 아무것도 안 발랐을 때의 당김보다, 가볍게 발랐을 때 편안한 상태를 기준으로 관리하는 게 맞습니다. 피부가 안정되면 나중에 무거운 크림도 다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지금 느끼는 따가움은 “이 제품이 안 맞는다”기보다 “지금의 피부 상태에는 과하다”는 경고에 가깝습니다.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피부 질환이라기보다는, 초기 장벽 손상 + 감각 신경 과민 단계로 보이며, 관리 방향만 바꾸면 충분히 회복 가능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