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재투여 시 용량 선택은 이전 중단 기간과 약물 내성 소실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재처럼 수개월 이상 중단된 경우에는 체내 약물 적응이 거의 초기화된 상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5mg으로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2.5mg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초기 용량은 체중 감량 효과보다는 위장관 부작용(오심, 구토, 변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응 단계의 의미가 큽니다.
병태생리적으로 tirzepatide는 GLP-1, GIP 수용체 작용을 통해 위 배출 지연과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데, 이 과정에서 장운동 저하가 동반되면서 변비가 흔하게 발생합니다. 기존에 변비가 심했던 병력이 있다면, 고용량으로 빠르게 증량할 경우 변비 악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2.5mg을 최소 4주 유지 후 5mg으로 단계적 증량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체중 변화 양상을 보면, 약물 중단 후 2주 내 4kg 증가한 부분은 지방 증가보다는 수분 및 글리코겐 회복, 식욕 반동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초기 반응이 적었다고 해서 약물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접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첫째, 2.5mg으로 재시작 후 최소 4주 관찰. 둘째, 변비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증가, 식이섬유 보충, 필요 시 삼투성 완하제 병용 고려. 셋째, 정신과 약물 복용 중이라면 일부 약물이 식욕 증가나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병용 약물 검토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2.5mg부터 재시작 후 점진적 증량이 더 안전하며, 변비 관리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