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모는 잘 보이는데, 다람쥐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줄무늬가 있는 우리나라의 다람쥐는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야생동물인데요, 산에 가면 청솔모는 잘 보이는데, 다람쥐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청설모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 눈에 잘 띄는 반면, 다람쥐는 땅굴 속에서 서식하며 겨울잠을 자는 등 활동 반경이나 시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 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다람쥐는 청설모보다 덩치가 작고 경계심이 많아 사람 눈에 띄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개체 수의 차이도 있지만, 생태적 차이로 인한 것도 있습니다.
먼저 청솔모는 그 개체수가 비교적 증가했지만, 다람쥐는 개체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과거 청솔모의 천적이었던 삵, 담비, 맹금류 등의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청솔모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 다람쥐의 주요 천적인 들고양이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다람쥐의 개체수는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청솔모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나뭇가지로 둥지를 짓습니다. 반면, 다람쥐는 땅속에 굴을 파고 생활하며 주로 땅 위를 돌아다닙니다. 청솔모는 나무 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야에 더 잘 띄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청솔모는 겨울잠을 자지 않고 겨울에도 활동할 뿐만 아니라 크기도 다람쥐보다 크기 때문에 사람 눈에 더 잘 띕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청솔모는 자주 보이지만 줄무늬다람쥐(시베리아다람쥐)는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주로 생활 습성, 행동 패턴, 개체수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요, 청솔모는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지만, 먹이를 찾을 때나 이동 시 나무 가지 사이를 활발하게 오가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 눈에 잘 띕니다. 다람쥐는 경계심이 강하고, 대부분 낮은 수풀이나 땅과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다가 인기척이 나면 바로 나무 구멍이나 은신처로 숨으며, 시야에 노출되는 시간이 매우 짧아 관찰이 어렵습니다. 다람쥐는 천적(맹금류, 뱀, 족제비 등)에 대한 회피 본능이 강해서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사라지는데요 반면에 청솔모도 경계심은 있지만, 먹이를 확보하거나 영역을 지킬 때 사람 근처까지 접근하는 경우가 더 많아 상대적으로 관찰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다람쥐는 1990년대 이전에는 전국적으로 흔했지만, 애완용 포획, 산림 벌목, 천적 증가, 먹이 경쟁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든 지역이 있으며, 반면에 청솔모는 환경 적응력이 높고 먹이 종류가 다양해 도심 인근 산림에도 잘 살아남았습니다. 게다가 다람쥐는 가을에 도토리, 잣 등을 저장한 뒤 겨울에는 활동을 줄이는 반면, 청솔모는 겨울에도 비교적 활발히 움직여서 계절 상관없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