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의 갈등, 이 단어자체로도 잘못이겠죠?
저는 이혼해서 할머니와 아빠 손에 자랐는데 그래서 할머니께서 엄마 역할을 해주셨습니다.그래도 나이가 드셨다보니까 어릴때부터 상식적으러 이해가 안되는 걸로 화내시면서 자라오다보니 애정결핍,사회부적응으로 자라왔어요. 중간중간 갈등도 엄청 많았구요.그렇게 청소년이 되었는데 이번에 자기 뭐좀 들어달라고 그러는거에요.그래서 갔죠 그러더니 15kg훌쩍 넘은걸 들어달라고 하셔서 같이 드는거지?라고 했더니 혼자들래요.그래서 저걸 어케들라는거지 라고 생각하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들기싫음 들지마 이래서 스카가려고 준비하는 중이었고 저도 시험기간이기도하니까 결국 안 들었죠.그러더니 갑자기 혼자 그거 들고 오시면서 너는 어떻게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면서 그냥 따로 살자 너네 학교에 있는애중에 인상이 너같이 나쁜애가 없다 내가 지금 아빠한테 전화해서 1000만원 달라고 하고 떠날거다 등등 이러는데 진짜 이런식의 갈등 있을때마다 논리적으로 얘기했었는데 아빠가 하지말라고 하셔서 그것도 안 하고 있었구요. 그냥 화장실에 있었어요. 제가 진짜 잘못한거에요?

많이 상심이 크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할머니께서 연세가 드시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연약해지셔서 예전에 비해 인내심이 많이 줄어드시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해당 사건만 보면 할머님께서는 작성자님께서 씩씩하게 물건을 들길 바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저 사건 뿐만이 아니라 그 전에 쌓여온 갈등 등이 누적되어서 터진 것 같아요. 우선 할머님께 사과를 드리고 그동안 서운하셨던 점 등에 대하여 대화를 나눠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