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무거움, 무기력함, 어지러움 지속
최근에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외모 스트레스가 심해 폭식을 자주했습니다. 산부인과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평소 속옷을 하루에 두번씩 갈아입을 정도로 냄새가 심하고 분비물도 많습니다.
2주전에 관계를 했는데 관계 후 다음날에 바로 생리를 시작해서 임신은 아닌거같고 몸이 무거운 증상과 자궁쪽 약한 통증, 허리통증이 계속 지속되다가 현재는 목이 따갑고 코막힘 어지러움 그리고 설사와 변비가 심합니다. 미열도 좀 있고 속도 더부룩하고 복통도 있습니다. 많이 자도 피곤하고 몸이 무겁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원래는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도 가는데 최근 갑자기 흥미를 잃고 너무 무기력해져서 운동도 쉰지 2주정도 됐습니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노는걸 즐겼었는데 이젠 집 밖으로 나가는거 자체가 싫고 누군가를 만나는거 자체가 싫어졌습니다. 체대 입시생이라 번아웃인가 생각도 해봤고 학교에서 한 심리검사(우울증, 분노지수)에서 이상이 있었습니다. 빈혈도 최근 좀 심해졌는데, 아직 고등학생인데 심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길수있나요? 정신질환인지 몸에 문제가 있는건지 헷갈리고 최근 2주간 몸이 굉장히 안좋습니다. 현재도 자궁쪽이 자꾸 쑤시네요. 시험기간이라 공부도 해야하는데 사람 만나는게 싫어서 학원도 2주째 안가고 있네요..
전문가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윤지 의사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감에 따른 자율신경계 이상 반응으로 설명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이러한 스트레스가 말씀하신 증상들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체적 원인 뿐 아니라 정신과적평가를 꼭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학교 내 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보신 후에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스트레스 관리, 심리상담을 병행하시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