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현재 해외거주 중입니다. 귀국해서 가족과 살고 싶지만 생활이 막막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6년 전부터 해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유학비자로 시작했고, 현재는 직장에 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월소득은 실수령액이 원화로 약 260만원, 월세는 회사 부담입니다.
부끄럽게도 모아놓은 돈은 거의 없습니다.
도피성 유학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의 삶이 막막해 외국으로 온 거였고
학비며 생활비 모두 혼자 힘으로 책임져 왔습니다.
그에 대한 보답이나 거창하게 욜로까지는 아니라도
노후에 대한 걱정은 제쳐두고 그냥 즐기며 살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부모님을 돌봐드려야한다는 책임감도 한몫 하고
막연히 ㅇㅇ살되면 한국 가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컸던지라
내후년부터는 귀국해서 살고 싶은데
뭘해서 먹고 살지 그게 너무 막막합니다.
지금 하는 일은 딱히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닐 뿐더러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취업준비) 나이도 많고,
이곳에서의 학력, 경력을 한국에서 그다지 쳐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지만 이대로 그냥 여기에서 사는 게 맞을지
산 입에 거미줄이야 치겠나 하고 귀국해서 부딪히는 게 맞을지
하루에도 열 두 번은 더 마음이 바뀝니다.
내후년 귀국을 목표로 남은 14개월 진짜 허리띠 졸라매고
못해도 천만원이라도 쥐고 가면 뭔가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매일매일이 지겹고 무기력하고
그냥 사고라도 나서 제가 죽더라도 부모님이 보험금이라도 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간간히 합니다.
여기 생활이 외롭고 지쳐서 또 도망치듯 한국으로 가고 싶은 것일 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