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꺾은 뒤 어깨랑 목이 뭉친 느낌이 들어요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목을 순간적으로 확 꺽었는데 어깨뒤쪽이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고 시간이 좀 지났는데 7시간정도 아직 움직일때마다 뻐근하고 움직일때마다 좀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목을 갑자기 꺾은 직후부터 어깨 뒤쪽 힘 빠지는 느낌이 7시간째 지속된다는 게 조금 신경 쓰입니다. 단순한 근육 긴장이라면 수 분에서 수십 분 안에 어느 정도 풀리는 게 보통인데, 힘이 빠지는 느낌이 꽤 오래 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추 신경근이 자극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10대에서 이런 양상은 대부분 심각한 구조적 손상보다는 경추부 근육이나 인대의 급성 염좌, 혹은 일시적인 신경근 자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더라도 지금 당장 확인이 필요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손가락이나 팔에 저림이 느껴지거나, 어깨 힘이 더 빠지거나, 목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전기 오는 듯한 느낌이 퍼진다면 오늘 안에 응급실을 가보셔야 합니다.

    그런 증상 없이 그냥 뻐근하고 무거운 정도라면, 오늘은 목과 어깨에 무리한 움직임을 삼가고 따뜻하게 찜질하면서 경과를 보셔도 됩니다. 다만 내일까지도 힘 빠지는 느낌이 남아있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경추 엑스레이 혹은 필요 시 MRI로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힘 빠지는 증상은 단순 근육통과 달리 신경계 관련 여부를 영상으로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목을 순간적으로 확 꺾으면서 경추 주위의 신경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압박받거나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발생한 증상으로 보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낙침(落枕)이나 외상으로 인해 기혈이 순환되지 못하고 한곳에 정체되는 어혈(瘀血)의 범주로 보며, 경락학적으로는 목에서 어깨 뒤쪽으로 흐르는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과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초經)의 경근(經筋)이 손상된 상황입니다.

    특히 단순히 뻐근한 통증을 넘어 움직일 때마다 어깨 뒤쪽에 힘이 빠지는 느낌(무력감)이 7시간째 지속된다는 점은 경추에서 나와 어깨와 팔로 가는 신경근이 자극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이라 하여 기혈이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기고 신경 전달과 영양 공급이 차단되면 근육이 제 기능을 잃고 위약감(힘 빠짐)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현재 목 주변 서근을 돕는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하여 막힌 경락을 소통시키고, 약침으로 신경 주변의 급성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며, 추나치료로 미세하게 틀어진 경추의 배열을 바로잡아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당분간 목을 돌리거나 뚝뚝 소리를 내는 행동은 절대 삼가시고 위약감이 더 심해지거나 손가락까지 저림이 내려온다면 경추 디스크나 신경근증에 대한 정밀 검사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안정을 취하시며 오늘 밤은 목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낮은 베개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