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랐을때 액체가 쏟아지는 식물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줄기나 나무 기둥을 잘랐을 때 사람처럼 피가 나온다던지 수액이 촤악~~ 나오는 나무나 식물이 있나요?? 한마디로 물을 엄청나게 머금고 있는 식물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수액이 촤악~~ 까지는 아니더라도..^^-질문의 묘사가 재미있네요.^^- 수액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배출이 쉬운 식물은 있습니다.
고무나무는 줄기를 자르면 흰색의 점성이 강한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이 고무의 원료 입니다. 이 액체를 "라텍스"라고 불리며 식물이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사용하는 수액을 통해 우리는 고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는 줄기를 절개할 때 수액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수액은 단맛이 있으며, 주로 봄철에 채취됩니다. 음료나 시럽으로 가공되기도 합니다. 메이플나무는 이름에서부터 짐작이 되듯이 "메이플 시럽"의 원료가 되는 수액이 나옵니다. 줄기를 절개했을때 나오고, 이 수액은 단맛이 나면 농축시켰을때 시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식물에게서 방출되는 수액은 식물 입장에서는 상처를 입었을때, 그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생존 전략의 일환입니다. 수액은 식물이 상처 부위를 봉합하고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쪽 동백나무나 고로쇠 나무처럼 수액을 많이 빨아먹는 나무들은 일교차가 심할 때 밤 사이 물을 많이 빨아올린다음 날이 뜨거워지면 상처난 부위를 통해서 물번에 수액을 뱉어내게 됩니다.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여 뽑아낼정도로 많이 나옵니다.아마도 영화에 나오는 정글에서 칼로 나무를 자르면 물이 나오는 걸 말씀하시는 거 같네요. 유사한 식물이 우리나라에 있는데 다래나무가 유사합니다.
네, 식물 중에는 줄기나 잎을 잘랐을 때 다량의 액체가 쏟아지는 종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파파야'와 '페페로미아 오베소'가 있습니다. 파파야의 경우, 줄기를 자르면 하얀색의 유액이 다량 분비되는데, 이는 파파야의 줄기에 유관속이 발달해 있어 수액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유액에는 파파인이라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연육제로도 사용됩니다. 또 다른 예시인 페페로미아 오베소는 다육식물의 일종으로, 통통한 줄기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 식물의 줄기를 자르면 투명한 액체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부 식물은 줄기나 잎에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절단 시 다량의 액체가 쏟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수액이 사람의 피와 비슷한 나무로 용혈수가 있습니다. 이는 진짜 피는 아니고 수액의 색이 붉은색일 뿐입니다.
색상 때문에 염료나 화장품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식물들은 물관과 체관을 통해 영양분을 이동시키고 해당 관의 안에는 물을 많이 포함한 수액이 들있습니다.
주로 우리가 수액을 채집하는 고로쇠나무나 단풍나무 등은 나무의 체관까지 상처를 내어 관을 꽃아 채취합니다.
또 물을 많이 머금는 식물으로는 잎이나 줄기가 굵은 다육식물을 들 수 있습니다.
식물의 경우 동물처럼 심장으로 펌프질하여 수액을 이동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잘랐을 때 수액이 뿜어져 나올 가능성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