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오늘이라는 게 우연이 아니라서 더 답답하실 것 같아요. 오늘이 한국 오버워치 서비스가 통째로 넥슨으로 넘어가는 날이거든요.
먼저 게임을 지웠다 다시 까시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로그인 오류는 게임 파일이 깨져서 나는 게 아니라, 게임이 계정 서버에 인증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는 단계에서 나는 겁니다. 그 인증 정보는 전부 서버 쪽에 있어서 본체에서 뭘 지우든 똑같은 자리에서 막혀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 이천이십육년 팔월 십이일부터 한국 오버워치 배틀넷 서비스를 넥슨이 맡게 됐어요. 피시로 하시는 분들은 넥슨 계정을 배틀넷 계정에 연동해야 계속 할 수 있고요.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는데, 이 연동은 피시 배틀넷 얘기지 스위치 같은 콘솔은 애초에 연동 대상이 아니에요. 그런데도 오류가 난다는 건 님이 뭘 안 해서가 아니라, 계정 인증 쪽을 통째로 손보는 날이라 그 여파를 같이 맞고 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들이 멀쩡한 것도 그래서예요. 이번 변경은 한국 계정에만 걸리는 일이라 해외 사용자는 아무 영향이 없고, 그 영상이 오늘 아침 이후에 찍힌 게 맞는지도 확인해 보셔야 참고가 됩니다.
닌텐도 탓인지 가르는 방법은 간단해요. 스위치에서 다른 온라인 게임을 아무거나 하나 접속해 보세요. 그게 붙으면 본체 인터넷도 닌텐도 온라인도 정상이라는 뜻이고, 남는 건 오버워치 계정 서버뿐입니다.
오늘은 넥슨 오버워치 공지사항을 확인하면서 기다리시는 게 제일 빠를 거예요. 전환 첫날은 어디든 사람이 몰려서 흔들리거든요. 아침부터 못 하고 계셔서 속상하시겠지만 본체 고장은 아니니 그것만은 안심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