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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로 이데아 라는 말은 무슨뜻인가요?

학교 다닐때 역사시간에 배웠던것 같은데 평상시 쓰는 말이 아니라서 이데아라는 말은 들어본 것 같은데 정확하게

그리스에 어떤뜻으로 쓰이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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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빠른줄나비165
    빠른줄나비165

    안녕하세요. 빠른줄나비165입니다.

    이데아는 그리스어로 '보다, 알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데아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보이는 것’, 즉 형태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었습니다.

    이데아는 인간이 감각하는 현실적 사물의 원형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뜻합니다.

    이상입니다.

  • 안녕하세요. 시뻘건무당벌레33입니다.

    플라톤 철학에 따르면 정말로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이 이데아를 본뜬 것이라는 이론. 이른바 보편자. 플라톤에 따르면 물질적인 사물은 이데아에 비하면 그림자나 다름없다.

    그리스어의 이데아(idea) 혹은 에이도스(eidos)에서 나온 말로 원래는 모습 또는 형태라는 의미였다. 플라톤은 개개인의 이데아, 즉 1의 이데아, 삼각형의 이데아와 유일한 선(善)의 이데아로 나누었다. 선(善)의 이데아는 철학의 최고 목표이며, 변증법으로써 겨우 포착된다고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데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것, 정말로 늘 있는 것이다. 또한 감각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것은 이데아에 의탁해서 관여한다. 그려진 삼각형은 지우면 없어지나 삼각형이란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플라톤에 따르면 개체들은 이데아를 모방하고 분유(分有)한다고 했다. 이 이데아는 근대에 와서 심리적인 관념의 뜻으로 쓰인다. 그리고 헤겔은 이념을 절대적 실재라고 했다. 여러 대화편에서 제시되나 기본적으로 국가론에 나오는 선분의 비유, 파이돈, 파르메니데스, 향연 등이 이데아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나온다.

    수리철학에서 "수학적 플라톤주의"는 수, 집합 같은 수학적 대상들이 이런 이데아와 비슷하게 시공간을 초월하면서도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관념"의 번역어인 라틴어, 영어, 프랑스어의 "Idea"가 '이데아'에서 유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현대에 "관념" 혹은 "Idea"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가리키는 반면, "이데아"는 시공을 초월하고 인간의 인식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현대의 "관념"에 대응하는 플라톤의 말은 굳이 따지자면 "εἰκών (eikon)", "φάντασμα (phantasma)" 같은 표현이다. 자세한 사항은 관념 참조. 그러므로 플라톤의 철학을 관념론이라고 볼 여지는 지극히 희박하다!

    우리말 등에서는 “감각이나 시간(시대), 장소를 초월한 본디의 모습”이란 의미로 “이상(理想)”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특히 idea의 형용사형인 ideal은 “이상적”이라는 번역밖에 없다.

    idea는 'idein'이라는 '알다, 보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그래서 이데아는 '원래 보이는 것', '아는 것'이라는 뜻이었다. 이는 눈에 보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으로 보이는 것, 즉 알고 깨닫는 것을 뜻한다.

    참고로 플라톤의 철인정치론에서 다뤄지는 철인, 즉 철학자는 이성을 통하여 이러한 (선의)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는 자들을 칭한다.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의 희생양이었으므로,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죽음에서 극단적인 이원론에 빠져 세계관을 현실계와 이데아계의 두 가지로 구분하는 세계관을 갖게 된다. 그래서 플라톤에게 있어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은 철학자들의 숙명과 같은 것이었고, 철학자들은 생산 수단을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게 함으로써 오로지 이데아를 인식하는 데, 그리고 이데아를 인식함으로써 얻는 지혜로 정치를 행하게 하는 데 온 사명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생산자 - 수호자 - 철학자의 세 계급으로 이루어진 플라톤의 계급론에서 각 계급의 덕목이 조화를 이루는 경우 정의가 발현된다고 말했고, 이것이 바로 플라톤의 4주덕이며, 정의론이다. 이 중 철학자가 지혜를 통해 인식하는 대상이 바로 (선의) 이데아였다.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 V의 명대사인 “이 망토 안에는 죽일 수 있는 피와 살이 아니라 신념이 있소, 신념이란 무릇 총알로 꿰뚫을 수 없는 법이지.”의 “신념”의 원문이 바로 Idea이다. 적절한 의역을 통해 신념으로 번역되었지만 원문은 자신의 근간을 이루는 복수심이라는 본질을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추정된다.